Y-Review

[Single-Out #75-1] 13스텝스 「The End Of All Hopes」

13스텝스 (13Steps) 『Venom』
1,68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12
Volume 3

[김성환] 한국에서 16년간 정말 고집스럽게 올드스쿨 하드코어를 고집한다는 자체만으로도 13스텝스는 인정받아야 할 밴드이지만, 무엇보다 이들은 해당 장르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연주력을 확보하고 자신들의 음악을 소화한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그들의 통산 세 번째 앨범이 되는 『Venom』에서도 이 장점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1분 9초밖에 되지 않는 이 타이틀 곡에서 진행되는 광폭한 기타와 드럼의 질주, 그리고 중반부 이후 규칙적 템포를 유지하는 정갈한 헤비 스트로크와 리프는 단순한 분노의 에너지를 넘어 오랜 기간 밴드가 쌓아온 내공을 담아 곡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핵심이 되고 있다. 보컬 역시 단순한 샤우팅에 그치지 않고 정확한 메시지 전달을 이루고 있음도 인상적이다. ★★★☆

 

[조일동] 1980년대 이후 하드코어씬은 헤비니스 뮤직의 새로운 방향성을 끊임없이 잉태해내는 새로운 사운드의 용광로와 같았다. 스래쉬 메탈로부터 ‘포스트-’가 붙는 그 많은 장르들까지 하드코어 펑크의 자장 안에서 융합되었다. 13스텝스 역시 바로 그 하드코어의 용광로 안에서 이번엔 협/불협화음을 넘나들며 눅진한 사운드로 돌아왔다. 철렁대는 베이스 리프와 내달리는 드럼 속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는 김동경의 보컬까지 뉴욕 스타일의 하드코어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기타 리프나 코러스에선 기존의 사운드를 뛰어넘는 다양한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다. 당신이 부글대는 하드코어의 매력을 알고 있다면 절대로 그냥 넘길 수 없는 수작이다. 2015년 끝자락에 만난 또 하나의 문제작.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The End Of All Hopes
    13스텝스
    13스텝스
    13스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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