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72-5] 퍼커션맨 「전쟁」

퍼커션맨 (Percussion Man) 『전쟁』
1,79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11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안상욱] 퍼커션맨은 『We Are Percussion Man!』(2014)로 데뷔한 13인조 밴드이다. 일반적인 밴드 편성에서의 드럼세트 대신 헤삐끼(Repique), 카이샤(Caixa), 탐보림(Tamborim), 수르도(Surdo), 셰이커(Shaker) 등 브라질리언 음악에서 주로 들을 수 있는 즐비한 타악기들의 편성이 탄성을 자아낸다. 「전쟁」은 올해 초 발표한 EP 『Put On The Percussion』이후 8개월만에 발표한 새 싱글로 EP 수록곡인 「락스타」의 역동성을 고스란히 잇는 싱글이다. 셰이커의 지휘 아래 베이스와 카이샤(로 추정되는 퍼커션)의 소리가 서로 투지를 발휘하며 얽히는 가운데 빈틈이 조금이라도 보일라치면 기타 피킹이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찰나의 간주를 비우지 않기 위한 탐보림과 헤삐끼의 앙상블까지 듣다보면 "이래도 어깨를 들썩이지 않을테냐"라는 선동의 기운마저 느껴진다. 각자 다른 톤으로 조율된 타악기들을 연주자들 각자가 책임지는 형태이다 보니 홀로 리듬을 책임지는 형태의 보통 록밴드에 비해 리듬의 세밀한 직조가 가능한 매력을 가득 들려준다. 굳이 음악의 다양성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은 싱글이다. 정규 앨범을 기대해 본다. ★★★☆

 

[정병욱] 일상의 하루를 ‘전쟁’으로 묘사한 노래의 가사 만큼이나, 여러 악기들이 호흡을 맞춘 「전쟁」의 화려한 리듬은 그야말로 “치열하다.” 마치 리듬부가 음악의 배경이 되길 원치 않는다는 듯 열정적으로 요동하지만 일사분란하게 정돈된 사운드를 들려주는 점은 분명 미덕이다. 하지만 그러한 장점과는 반대로, 전도된 주객의 관계성을 견디지 못한 래핑은 투박한 리듬과 필요 이상의 무게로 사운드의 음영을 뭉뚱그린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전쟁
    로지키스
    김창국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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