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66-1] 네버랜드피크닉 「Dejavu」

네버랜드피크닉 (Neverland Picnic) 『Dejavu』
1,71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10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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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듣는 내내, 탄식했다. 이 곡에서의 신디사이저는 안타까울 정도로 비어있다. 기타가 그걸 받쳐주는 것도 아니고, 리듬파트가 나머지 악기들을 견고하게 붙잡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사운드가 딜레이 되는 순간에 어느덧 곡의 집중력에서도 벗어난다. 신디사이저만이 어영부영 그 구조를 지탱해나간다. 후반부의 아르페지오가 그나마 산만한 전반부를 부여잡는 역할을 하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게 흘러가지만 거기까지다. 이 곡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보컬에 있다. 보컬의 유약한 발성이 딜레이의 순간과 부딪치면서 어색한 순간을 만들고 있다. 너무 강한 셋이 모인 나머지 배가 산으로 갔달까. 장르를 생각하기 이전에 좋은 곡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은 어느 장르나 불변의 법칙이다. 이 곡은 장르의 유래를 따지기 이전에 그냥 좋은 곡이 아니고 좋은 합이 아니다. 그뿐이다. ★☆

 

[김성환] 2015년 8월 첫 싱글 「Hold Me」를 통해 데뷔한 신스팝 밴드 네버랜드피크닉(텐, 지미J, 갈치)가 2개월 만에 공개한 후속 싱글. 신시사이저의 은은함과 펑키한 기타 스트로크가 곡을 끌고 나가다가 스무드 재즈/퓨전에서 들을 법한 인상적인 기타 솔로와 키보드 솔로가 터져 나오는 부분은 참 매력적이지만, 그에 반해서 조금 임팩트가 약한 보컬 톤과 평범하게 흘러가는 드럼 루프는 더 역동적이었어도 충분했을 곡의 흐름을 약화시킨다. 좀 더 대중적 신스 팝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길 원한다면 작곡과 연주도 중요하지만 보컬과 연주의 밸런스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다. ★★★

 

[차유정] 힘빼고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트랙이다. 전반적으로 무심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흘러가는데, 춤을 추거나 몸을 움직이는 쪽 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곱씹을 만한 사색과 여유를 꺼내 보인다 일반적인 일렉트로닉 계열이 주는 화려함과 번쩍임이 아닌 조용함 속에 리듬과 비트가 숨어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아서 신기함과 상쾌함이 몸을 감싼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Dejavu
    네버랜드피크닉
    네버랜드피크닉
    네버랜드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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