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37-5] 코나 「Yawn (feat. 김한주(실리카겔), 소코도모)」

코나 (Kona) 『Slur』
37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1
Volume EP
장르 일렉트로니카
유통사 소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쫄깃한 베이스 리듬과 차근차근 쌓이든 그루브 위로 자유분방한 사운드가 전위적으로 펼쳐집니다. 사운드는 확산적인 반면, 나른하면서도 모호한 보컬톤이 재료처럼 겹쳐지며 독특한 무드를 자아냅니다. 비트라는 뼈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트랙을 소스로서 사용하는, 프로듀서 중심적인 작법의 특징을 있는 그대로 내어놓는 류의 곡이죠.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보다 전위적인 퍼포먼스의 기록처럼 보여지는데, 다소 난해해지는 메시지와 댄서블한 그루브, 주술적인 후크 사이에서 감상의 갈피를 살짝 잃게 되는 부분들도 존재합니다. 아마 이 또한 어느 정도는 의도하지 않았을까 싶고, 레코딩이 아닌 퍼포먼스로 보며 들으며 경험하면 훨씬 더 편안해질 정도이긴 합니다. ★★★☆

 

[유성은] 속도감 있는 비트로 신경질적인 불안과 나른한 혼돈을 노래하는데, 전위적인 패션쇼에서 절대 이해할수 없는 옷을 입은 여러 인종과 성별과 체형의 모델들이 힘차게 런웨이를 걸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갈무리 되지 않은 채 반복되는 코드로 만든 비트 위에 랩인듯 나레이션인듯 목소리가 여러 겹으로 얹히고, 집중하기 보다는 정신을 분산시켜야 비로소 이해가 가능한 그루브가 넘실거린다. ★★★☆

 

[차유정] 광활한 스페이스를 얘기하는 방식의 전형성을 크게 부정하지 않으면서, '사운드와 랩의 기이한 조우'라는 방식을 통해 스스로 느끼는 광활함이라는 측면을 세분화해 표현한다. 분절적인 세계에 대한 발언이라기 보다는 현상에 대한 기록이라는 측면에 신기하게 들릴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반면, '설명할 수 없는 시공 속에 떨어진 존재'에 대한 묘사라는 관점으로 보자면 좀더 구체적인 표현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Yawn
    김한주, 소코도모
    코나, 김한주, 소코도모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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