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78-4] 저수지의딸들 「맘」

저수지의딸들 『맘』
1,66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1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베이스 연주가 생각보다 잘 들린다. 볼륨 문제가 아니다. 기타의 톤과 드럼이 짚어낼 수 없는 균열을 베이스가 적절하게 짚어주고 있다. 이 곡의 베이스 워크는 그렇게 연주의 중심을 다 잡는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곡이 가볍되 경박하지 않게 되었다. 그 덕분에 곡의 메시지도 (군데 군데 위험한 지점은 보이지만) 적절한 선에서 ‘유지’될 수 있었다. 바로 그 점이 다른 기타 팝 곡들과 이 곡을 차이짓는다. 기타가 아니라 밴드를 생각하는 연주다. 쉬우면서도 찾기 어려운 장점이다. 기본에 충실하면 반 이상은 성공한다. 이 곡이 그렇다. ★★★

 

[정병욱] 이름의 모티프인 영화(《저수지의 개들》)를 연상시켜, 그룹명만으로 피비린내를 풍기는 밴드 이미지와 다르게, 따뜻한 정서가 근간을 이루는 싱글이다. 물론 하드코어가 아닐 뿐 메인 코드를 진행하는 우직한 기타 스트로크와 함께 충분히 힘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기타 리프의 톤과 노래의 가사는 따뜻하기 그지없다. 보컬 사운드의 아련한 에코 효과와 대조하여 음을 짚어내는 기타의 명료한 사운드는, 과거 기억에 중첩되는 화자의 오늘의 감성을 대변한다. 멜로디 라인은 범상하지만 이를 이끌어 후반부 폭발하는 후렴의 감정선까지 촘촘하게 구성해낸 사운드 서사의 디테일이 훌륭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영심이
    영심이
    영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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