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65-1] 동안 「The Road」

동안 (The Dongahn) 『The Road』
1,89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10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슈가레코드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동안의 장점은 선명함에 있다. 기타의 코드워크도, 피아노의 프레이즈도 명료라는 이름을 걸고 출발한다. 후반부에 몰아치는 부분에서도 이러한 명료함은 살아난다. 재미있게도 이 것이 과잉으로 비춰지지는 않는다. 그저 자신들이 해온 사운드에 신디사이저를 더한 정도에서 그친다. 명료함이 절제를 띠는 순간이다. 정직하다면 정직할 수 있는 보컬을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이러한 절제와의 상호관계에 있다. 멈출 때는 멈출 줄 알고, 갈 때는 다 갈 줄을 아는 것. 우리는 그런 곡을 영리한 곡이라고 이야기한다. ‘명료’ 두 글자로도 이 곡의 의의는 충분하다. ★★★

 

[박상준] 길을 걷는다는 지겹기 짝이 없는 메타포, 시점이 헷갈리는 미래의 기약, 확실히 이런 클리셰들은 재미없고 뻔하다. 다들 청승이 익숙해졌거든. 다만, 귀 기울여 들어보시라. 드럼이 얼마나 정직하게 박자를 지키는지, 2분 전후의 신스가 빽빽하게 그다지 볼륨이 높지 않은 상태로 어떻게 곡을 채우고야 마는지, 90년대 록발라드와 브릿팝, 신스팝을 모두 갖고 있는 노래가 페이드아웃 없이 끝내는 마무리는 또 얼마나 신선한지 들어보시라. 이것들이 모여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한 번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The Road
    주대건
    주대건
    동안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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