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3-1] 문샤인 「온도차이 (feat. Dok2)」

문샤인 (Moonshine) 『Time 2 Shine』
2,57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5
Volume EP
레이블 YNM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이현도가 오랜만에 전면으로 나선 이 곡에서 그는 오랜만에 한상원을 소환한다. 한상원의 베이스는 이 곡에서 단연 중심이다. 가늘게 파고드는 현악 파트, ‘이’로 끝나는 각운은 이 곡 특유의 미끄러운 진행에 윤활유를 붓는다. 이 곡은 철저히 보컬의 텐션을 북돋기 위해 집중되어 있다. 이 특유의 가사는 훅 부분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대중에게 가사 자체가 쉽게 각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 선택으로 인해 랩과 보컬이 교차되는 것도 꽤 자연스럽다. (노래가 그치고 랩이 나올 즈음에 드는 여백을 생각해보라.) 도끼의 상대적으로 낮은 톤은 문샤인의 높은 톤에 무리없이 얽힌다. 무엇보다, 이 곡을 부르는 문샤인의 보컬은 말그대로 ‘뛰어 다닌다’. 그의 곡이 여타 다른 작곡가 집단의 곡과 다른 것은 그가 프로듀서이기에 앞서 뮤지션이었기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곡은 철저히 이현도의 승리다. 장르에 대한 ‘뮤지션’의 이해도가 이렇게나 무섭다. ★★★★

 

[열심히] 앨범 안에서도 유독 튀는 곡입니다. 이현도의 펑키(funky) 그루브와 에니악의 청량한 멜로디가 자연스레 어우러져 곡의 두 축을 잡습니다. 한상원의 연주나 도끼의 피쳐링도 곡의 펑키한 인상을 살리는 데에 일조하고요. 다만, 곡의 메인인 문샤인의 경우 곡을 따라가는 이상의 존재감이 다소 아쉽습니다. ★★★

 

[정병욱] 재미있게도 이현도를 거쳐 간 음악은, 이현도라는 이름이 자연스레 앞서지만 ‘이현도스러움’이 음악을 앞섰던 적은 없는 듯하다. 언왕설래하는 이야기들은 제쳐두고 메이저를 주도하지는 못해도 적어도 ‘마이너가 되지 않는' 양식이 굳이 '이현도 스타일'이라면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온도차이」 역시 댄스와 펑크(funk)가 버무려진 노골적인 장르 음악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의 경계 의식처럼 프로듀서 팀은 자칫 비주류가 될지 모르는 장르 음악에 대한 의욕은 애초에 버린 채 노래의 밸런스에 집중한다. 한상원의 베이스나 도끼의 피쳐링이 노래의 메인디시인 문샤인의 보컬 이상으로 쫄깃하다는 게 유이한 오버밸런스(overbalance)라는 점이 재미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온도차이 (feat. Dok2)
    이현도, Dok2
    이현도, 에니악
    이현도, 에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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