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2-5] 페이션츠 「18세기」

페이션츠 (Patients) 『18』
2,44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4
Volume 2
레이블 스틸페이스레코드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처음 결성된 게 2005년이었고, 첫 EP 『Hanging Revolution』이 나온 것이 2006년이었으니, 이 펑크 록 밴드의 경력도 올해로 10년차가 되었다. 초기에는 매우 직설적인 스피드감과 정통 펑크적인 기운을 가졌다면, 2010년대 이후 그들은 좀 더 포스트 펑크적 태도가 강화된 정규 1집 『Kitsch Space』(2011) 이후 기타를 버리고 건반을 자신들의 음악의 주무기로 꺼내 들었다. 펑크 록과 뉴 웨이브의 묘한 중간 지점으로 이동한 이들의 본색을 처음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정규 2집 『18』 의 타이틀 트랙인 이 곡에서 이들의 연주는 (마치 Ben Folds Five가 그러했듯이) 열정적인 건반 터치로도 펑크 록 특유의 질주하는 기운을 잃지 않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10년차 밴드임에도 지금 이후를 더 주목하게 만드는 성공적인 결과물. ★★★☆

 

[박병운] 기타 없이 건반이 자리를 대신한 펑크엔 베이스의 울퉁불퉁한 근육이 확연히 요동치고, 건반의 경쾌함이 ‘18’ 스러운 분노를 숨기고 딴청을 부린다. 멤버 탈퇴와 영입, 그로 말미암은 투어 트레이닝을 거친 밴드의 새로운 국면이 이젠 제법 낙관적으로 보인다. 건반이 두드러진 밴드야 이미 한둘이 아니지만(셋은 된다?), 태도로서 여전할 펑크와 프런트의 위치를 차지한 조수민 특유의 보컬이 쾌청한 건반과 어우러질 앞으로가 기대된다. ★★★

 

[정병욱] 금세기 우리는 펑크(punk)가 다시 필요한 시대에 소환되었다. 기타를 대체한 키보드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보다 화려하고 다성적인 외연은 전형적인 펑크록의 그것을 빗겨가지만, 템포와 사운드 활력이 부여하는 에너지와 밝은 정서, 사회 비판적이고 공격적인 메시지는 장르의 정통성을 있는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보컬, 건반, 베이스, 드럼 어느 하나도 앞서 나가지 않은 채 가사의 비중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도 장점. 펑크록의 인식적인 장르 전형 마냥 함께 분노하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18세기
    조수민
    조수민, 권혁장
    권혁장, 이재혁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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