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1-1] 도그라스트페이지 「Dog Day Afternoon」

도그라스트페이지 (Dog Last Page) 『Dog Last Page』
2,66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4
Volume SP
레이블 콩지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핌프록이니 랩메탈 류에게 휩쓸려 한국 한정으로 실컷 오해당한 코어 장르가 수년이 지나 이렇게라도 맥을 이어가나 싶어 뭉클해진다. 언뜻 그런지 융성 당시, 쓰래쉬메탈 신성으로 등장해 헤비니스의 신조류 맹아로 생명력을 이어가던 시점의 Pantera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다른 팀에 비해 특기할만한 사안일 수도 있을 보컬 설지오(Sergio Javier Cosio Jr)의 존재가 청취 및 라이브는 물론 씬의 한계를 벗어난 남다른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듯하다. ★★★

 

[안상욱] 여유로우면서도 그루브를 잊지 않는 리프, 수시로 비틀어대는 박자, 그 사이를 눈밭 강아지처럼 뛰노는 보컬의 스크리밍. 슬러지 메탈의 향취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이 싱글은 이 길고 긴 팀의 이름을 기억해두기에 충분하다. 편의상 첫곡을 타이틀로 삼은 듯해 보이지만 특이한 멜로디전개가 인상적인 「Trampled」나 메탈은 죽었다고 호기롭게 선언해버리는 「Metal Is Dead」 같은 깔끔한 싱글들의 배치도 인상적이다. 2013년도 쯤 결성된 팀으로 보이는데, (어딘가 뭉개지는 것처럼 답답하게 들리는 녹음 상태는 뒤로 하더라도) 이렇게 깔끔한 싱글 앨범을 이제서야 발표하다니. 공연장을 그리 자주 다니지 못해서 늦게 발견했다고 해두겠다. 어쨌든, 돌아서면 어딘가에서 새로운 이름들이 툭하고 떨어진다. 「Dag Day Afternoon」을 들으면서 한국 헤비니스의 이 말도 안되는 저변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

 

[조일동] 강렬하다. 슬러지 메탈(Sludge Metal)을 추구하는 도그라스트페이지의 음악은 짜릿한 쾌감이 가득하다. 선 굵은 기타 리프를 중심에 두고, 단순하지만 선명한 존재감의 드럼, 부글대는 베이스의 합이 다부지다. 여기에 톤과 성량 모두에서 압도적인 보컬리스트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사운드는 펄펄 끓는다. 밴드의 사운드에 비해 파트별 연주의 정교함은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 그러나 훅을 담은 곡 쓰기나 변박에서 들려주는 구성력은 향후 밴드의 성장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Dog Day Afternoon
    홍성훈, Sergio Javier Cosio Jr.
    홍성훈
    도그라스트페이지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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