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2-4] 한영애 「너의 편」

한영애 『샤키포』
2,56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11
Volume 6
레이블 KT뮤직

[김성환] 15년만이다. 한영애의 신곡을 듣는다는 것이. 너무나 긴 공백의 시간이 흘러갔음에도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보컬의 파워와 특유의 톤이 갖는 매력은 거의 녹슨 부분이 없다. 스토리의 멤버 이은규의 작품인 이 곡에서 그녀는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으로 곡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힘찬 드럼 비트와 공격적으로 치고 나오는 기타 소리가 전하는 빠른 리듬감 속에서도 그녀의 느린 호흡으로 전하는 가사의 전달력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녀 보컬만의 고유한 매력임을 확인시켜준다. 그간 그녀의 음악 속에서 잘 듣기 힘들었던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첨가는 곡 전체의 긴장감을 살려주는 양념 구실을 한다. 무리하지 않았으면서도 그녀만의 개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영애의 어덜트 록 트랙. ★★★☆

 

[박병운] 회고하건대 「코뿔소」(1988)는 세상에 둘도 없을 노래였다. 특유의 보컬도 그렇지만, 어떤 사운드 안에서도 주인 됨을 잃지 않고 곡절 있는 가사를 풀어헤치는 당당함과 지독한 내음을 풍기는 개성, 내겐 「코뿔소」 노래 자체가 한영애로 기억되고 있었다. 「너의 편」은 거친 당당한 보무보다는 밀도 있는 록 사운드 안에서 위로를 주는 태도로 새삼 세월이 지났음을 발견하게 한다. 여기서 홀로 우뚝 선 독립자인 한영애에 이어 동행자로서의 목소리를 지닌 한영애 역시 인정해야 함을 깨우친다. ★★★

 

[열심히] 신스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비트, 브릿락에서 짜집은 사운드 소스가 뭉쳐진 편곡이 선이 굵은 멜로디와 대비됩니다. 첫 인상은 이질적이지만, 한영애의 곡에서 그녀의 보컬 이상으로 굴곡진 무언가를 연출하기는 쉽지 않기에, 곡의 주도권이 흔들리진 않습니다. 앨범 전반은 실험/도전과 서정/성찰 사이를 옮겨다니는 인상이지만, 이 곡은 그 둘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습니다. 다만, 곡이 전반적으로 '무언가 더 있을듯' 할 때 즈음 끝나버리는 건 아무래도 아쉬운 지점.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너의 편
    황경신
    이은규
    박병준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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