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10-3] 에이에프에이 「Horseshoe Territory」

에이에프에이 (A.F.A.) 『The Human Intervention』
2,51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8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디지탈레코드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AFA는 기본적으로 기타리스트 제이크장이 이끄는 포스트그런지-모던록 프로젝트 밴드다. 본작은 현재 ABTB에 있는 박근홍, 블랙독의 전승환, 최기봉의 라인업으로 데뷔 EP 『Rise Above』(2013)을 내놓은 지 3년만에 내놓는 싱글이다. 밴드의 라인업은 1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다운헬/오르부아미셀의 마크, 시나위의 드럼을 치고 있는 박영진, 라라글라마 출신의 베이시스트 윤현빈으로 재정비된 후 처음으로 발표한 이 곡에서 AFA는 3년 전의 사운드보다 더욱 메탈에 정체성을 둔 포스트그런지로 선회하면서 일렉트로코어 밴드들이 보여주는 전자음의 활용에도 꽤 적극적임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사운드 변화에는 박근홍에 비해 마크의 보컬이 더욱 잘 어울리게 느껴진다. 보다 모던한 트렌드를 의식했음에도 적절한 헤비함도 놓치지 않고 있으며, 멤버들간의 파트의 궁합도 잘 어우러지기에, 준비중이라는 밴드의 두 번째 음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게 만드는 곡이다. ★★★☆

 

[정병욱] 미국에서 이미 오랜 기간 활약한 제이크장에게 장르 뿌리와의 근친성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AFA는 엄연히 로컬밴드이다. 그럼에도 지난 『Rise Above』(2013)가 들려준 화끈하고도 쾌청한 아메리칸 모던록 사운드는, 또렷이 들리는 한국어 가사만 아니다면 굳이 다른 증명이 필요 없었을 천연 본류의 멋과 맛 그대로였기에 대단했다. 멤버가 일부 변경되었으나 3년 만에 공개한 2기 AFA의 주된 정서 및 쾌의 원리, 장점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단단하게 리듬을 다지는 드럼과 리프 위 서정적이면서도 질주감 훌륭한 멜로디가 수차례 절정을 유도한다. 여지없이 등장하는 기타 솔로의 맥락도 적절하다. 물론 멤버가 바뀐 만큼 밴드 미학이나 이를 살리는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다. 변별점은 아무래도 보컬의 교체로부터 발생하는 듯하다. 거칠고 묵직한 박근홍의 보컬을 대신하는 마크의 보다 매끈하고 시원한 노래를 살리기 위해, 기타 역시 보컬과 같이 치고 빠지던 앞선 백업 방식보다, 때로는 두터운 리프로 때로는 앞서거니 뒤서는 멜로디의 슬라이드로 화려하게 보컬의 매력을 보조하고 있다. 앞서 찾을 수 없었던 잽과 같은 FX 사운드의 수사 역시 그와 같은 의도이다. 마크 특유의 구성진 창법이 은근히 묻어나면서도 영어 가사와 이질감이 전혀 없고 특히 후반부 연달아 통쾌하게 뻗어나가면서는 시원한 뒷맛을 이어져 중독성을 주는 트랙이다. ★★★☆

 

[조일동] 포스트 그런지와 뉴메탈 사이의 음악을 추구하는 AFA가 두 번째 편성으로 발표한 곡이다. 그런지 취향의 전임 보컬리스트 박근홍과 달리 마크(다운헬, 오르부아 미쉘 등등)의 보컬이 더해지면서 오히려 모던해진 메탈의 느낌이 강해졌다. 중요한 건 전-현임 모두 한국에서 가장 맛깔나게 노래하는 탁월한 보컬리스트가 AFA라는 밴드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크의 보컬은 제이크장이 만드는 굴곡진 리프를 이끌며 곡의 존재감을 견인한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매끄러운 기타 솔로 사이로 John5같은 변칙적이고 트리키한 연주가 살짝 더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랬다면 정통적인 메탈을 바탕으로 한 트렌디한 사운드라는 소기의 목적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지 않았을까?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Horseshoe Territory
    제이크장
    제이크장
    제이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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