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음악취향Y Best 100 98위

전인권×허성욱 『1979-1987 추억 들국화』
2,12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87.07
레이블 동아기획

이 앨범은 들국화 시절, 뛰어난 보컬리스트이자 좋은 곡도 가끔 쓰던 존재였던 전인권을 완성된 싱어송라이팅 아티스트로 보여주기 시작한 음반이다. 앨범 제목 그대로 허성욱과 전인권이 들국화가 해체된 후 다시 만난 결과물이면서 최성원(베이스)과 주찬권(드럼)마저 참가하여 (전인권 중심의) 들국화 3집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다양한 분위기의 곡이 들어있지만 「시작곡」이 마지막 곡 「사노라면」의 테마를 가져오는 것과 같이 음반 전체가 유기적인 흐름이 느껴지도록 곡이 배치되어있다. 하나하나 곡들의 완성도와 함께 완결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던 전인권과 허성욱의 욕심이 느껴진다.


「북소리」의 간결함 사이로 흐르는 긴장감은 전인권 특유의 뜨거운 분위기가 가득한 번안곡 「사랑한 후에」로 배가되고, 허성욱의 아름다운 건반 연주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머리에 꽃을」에서 아름답게 승화된다. 「어떤…」의 처연한 아름다움은 들국화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전인권식 서정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마지막의 꺼질 듯한 외침은 백미로 남는다.


최구희의 록의 정서 가득한 리드기타 연주는 전인권의 거친 보컬과 서로 시너지 작용을 일으키며 짧지만 거친 서정 속에 불꽃같은 감성을 던져 넣는다. 「사노라면」은 오래 전부터 구전되던 곡이지만 전인권의 날이 선 목소리와 허성욱의 포근한 피아노와 코러스를 만나 완전히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이 곡을 지금까지 젊음의 찬가로 남을 수 있게 해 준 전인권, 허성욱의 다시 만날 수 없는 짙은 감수성은 1990년대 인디 음악에게 정신적 지원군과도 같은 존재로 작용한다.


Credit

전인권, 허성욱 : 작,편곡, Acoustic Guitar, Piano, Keyboards
함춘호 : Acoustic Guitar, Lead Guitar(Track 2,4,5)
주찬권 : Drums
최성원 : Bass Guitar
최구희 : Lead Guitar (Track 3,6,7)

Recording Engineer : 윤원준, 임창덕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시작곡. 북소리 (inst.)
    -
    -
    -
  • 2
    사랑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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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
    머리에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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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4
    여자
    -
    -
    -
  • 5
    이유
    -
    -
    -
  • 6
    날이 갈수록
    -
    -
    -
  • 7
    어떤...
    -
    -
    -
  • 8
    사노라면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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