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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니네 #8] 「동경+보여줄 순 없겠지」 : 유일한 라이브 트랙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2001 Ssamzie Soud Festival』
by. 안상욱 | 2017.07.20
안상욱 | 2017.07.20

1999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언니네이발관은 간간이 컴필레이션 음반에 싱글을 수록하며 생존신고를 하는 상태였다. 그러다, (공식 홈페이지의 기록에 따르면 아픈 강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본 페스티벌 직전부터 활동을 재개하였다. 이제, 정대욱은 떠났고, 2집의 드럼을 책임졌던 김태윤만 남아있었으며, (잠시 스쳐지나긴 했지만) 새로운 기타리스트 이호준이 있었다. 이상문의 빈 자리는 3~4집을 함께 했던 정무진이 책임졌다.


그러니까, 오랜 휴지기 후의 공연이긴 했다. 트랙의 시작에서 "고맙습니다. 3년만에 뵙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라는 떨림 가득한 멘트와 함께, 원곡을 크게 변주하지 않는 선에서 시작하는 「동경」과 「보여줄 순 없겠지」의 접속곡은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었다. '무림고수'인 언니네이발관의 귀환을 알리는 트랙인 것이다.


90년대 말부터 시작된 '인디음악'의 폭발적인 성장과, 독자적인 스테이지를 꾸밀 수 있는 팬층을 보유한 (한국) 로컬 밴드 저변의 확대는 필연적으로 '공연 시장의 가능성'을 일깨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페스티벌은 방송 (및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구전되는 일부 클립으로만 당시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기억에서 잊혀진 역사에 가까운 것이다. 언니네이발관의 유일한 '라이브' 트랙 「동경+보여줄 순 없겠지」는 《제3회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의 라이브 공연을 수록한 『2001 Ssamzie Soud Festival』에 실리면서, 또다른 역사에 남게 되었다.



(편집자註. 6분 42초 ~6분 57초에 잠깐 등장합니다.)

Track List
  • 22. 동경+보여줄 순 없겠지
태그 | 언니네이발관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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