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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197-1] 펑크드렁크러브 「여리고 허무한」

펑크드렁크러브 (The Punk Drunk Love) 『여리고 허무한』
by. 음악취향Y | 2018.05.14
음악취향Y | 2018.05.14

[김성환] 백화난만조로 활동하던 이승한(베이스, 보컬)과 김용수(기타, 보컬), 미드나잇 스모킹 드라이브의 조기도(드럼)로 구성된 밴드 펑크드렁크러브의 데뷔 싱글. 한글 제목보다는 제임스 딘의 영화 제목 《이유없는 반항》(1956)에서 따왔을 부제 'Rebel Without A Cause'가 이 곡의 전체적 이미지나 밴드가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에 더 잘 어울린다. 어떤 이유를 달 필요 없이 그저 질주하거나 자신을 둘러싼 현실에 반항하며 분노하고 싶은 청춘의 마음을 대변하는 데 있어 펑크 록이 유용한 장르라고 전제할 수 있다면, 이들의 사운드는 그 점에 있어 매우 최적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쉴 새 없이 내달리는 기타와 거칠게 받쳐주는 리듬 파트의 역동성, 정제 없이 내뱉는 절규와 같은 보컬이 조화롭게 삼위일체를 이루기에 가사의 절망감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들이 더 확실히 가슴에 다가온다. 갤럭시익스프레스를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그 에너지를 이들에게서 다시 만난 것 같기에,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출사표로 만족스럽다. ★★★☆

 

[조일동] 리프와 보컬 사이의 꺼끌한 조합이 귀를 잡아챈다. 거친 보컬리스트의 존재감이 아니었다면 (팝) 펑크의 전형성과 맞닿는 음악이 되지 않았을까? 그만큼 연주력은 단단하고, 그 안에 밴드의 개성을 표현하는 포인트도 명확하다. 짧지만 기억에 남는 코러스도 경쾌하다. 감정을 침전시키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는 밴드의 의지와 달리 두툼한 리프와 허스키 보컬, 드럼과 베이스의 적절히 강렬하게 조이는 맛이 적절히 기분 좋게 매력적이다. ★★★

 

[차유정] 《펀치 드렁크 러브》(2002)라는 영화 제목을 살짝 차용한 작명 센스 만큼이, 기분 좋은 포인트를 가지고 적절하게 튀어오른다. 지글거리는 기타 코어의 한가운데에서도 나름의 집중력과 정염을 잃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은 펑크가 가진 애달픈 면모를 잘 살려낸 것 같다. 속도감이 우선시 되는 장르의 특성상 함정에 빠질 여지가 많은데 슬기롭게 잘 극복했다는 생각이 든다. ★★★

 

Track List
  • 01. 여리고 허무한 L이승한 C김용수 A펑크드렁크러브
태그 | 싱글아웃,펑크드렁크러브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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