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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180-1] 델타시퀀스(DTSQ) 「All My Friends Are Aliens」

델타시퀀스 (DTSQ) 『Neon-Coloured Milky Way』
by. 음악취향Y | 2018.01.15
음악취향Y | 2018.01.15

[김성환] 현재 음악 시장에는 록이 일렉트로닉과 결합해 '상업적 생존'을 모색한다. 그중에서도 델타시퀀스는 데뷔작부터 독특한 개성으로 가득했다. 펑크, 개러지, 사이키델릭의 거친 에너지가 살아있으면서도, 뉴 웨이브 시대의 매끈한 리듬감과 신박한 일렉트로닉 이펙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럼에도, 어느 한 쪽의 일방적 수렴과 치우침 없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첫 앨범이 연주 테크닉의 적극적인 강조를 통해 '우리는 진지하다'를 과시(?)하는 출사표를 던졌다면, 이번 첫 정규작은 멜로디와 구성의 짜임새에 방점을 둔 개별 '악곡'의 매력을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All My Friends Are Aliens」는 지향점을 단적으로 들려주는데, 2분 27초의 짧은 러닝 타임 속에서도 개러지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달리면서도 그루브한 리듬까지 함께 붙잡는다. 화려함은 살짝 줄었어도 그들의 음악적 지향이 어떻게 탄탄하게 숙성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곡이라 생각한다. ★★★★

 

[박병운] 뉴웨이브 풍의 무드 안에 펑크를 재현한다고 한 문장으로 적으면 고색창연의 내음이 풀풀 나겠지만, 그게 데뷔 EP로 깜짝 놀랄만한 성취와 집중도를 보여주었던 델타시퀀스의 경우라면 이내 세련됨으로 탈바꿈한다. 좌충우돌하는 개러지 사운드를 투박하지 않고 말끔하게 다듬는 솜씨와 듣는 흥을 중시하는 이들의 장점은 온전하다. 신속히 치고 빠지는 매듭이 아쉬울 뿐. ★★★

 

[손혜민] 델타시퀀스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본 게 2년 전이었던가. 당시에는 '괜찮은 음악'이라는 개인적인 감상 정도에 그쳤다. 그런데, 정규작 『Neon-Coloured Milky Way』의 수록곡인 「All My Friends Are Aliens」를 듣고는 조금 놀랐다. 이 밴드가 이런 색도 냈던가? 1950년대 중반을 풍미한 로큰롤이 떠오르는 댄서블하면서도 재기발랄한 리프와 그 사이를 치고 나오는 기타선율들. 형형색색, 가지각색의 다른 것들을 한데 잘 버무려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확실히 예전보다 곡들이 훨씬 정돈되어 안정감을 준다. ★★★★

 

[차유정] 이 곡은 그저 신나거나 시끄럽지 않아도 기본기에 충실한 록큰롤을 들려줄 수 없는지에 대한 질문의 모범 답안 같다. 빈 종이에 장르가 가지는 특유의 느낌들을 가감없이 일단 적어둔 다음, 심플하게 하나씩 지워 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음악이 진행될수록 군더더기 대신에 뼈대를 느낄수 있는 심플한 구성으로 끌고 간다. 하지만, 그 사이에 조용히 되새길 수 있는 '순수함'을 한 점을 남겨둔 느낌이다. 치기 어린 아이들에서 어른으로 탈바꿈한 사람들이 명쾌하게 들려주는 트랙이라고 말할 수 있다. ★★★★

 

Track List
  • 01. All My Friends Are Aliens L김수현 C김수현 A델타시퀀스
태그 | 싱글아웃,델타시퀀스,DTSQ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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