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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206-5] 투트리플엑스 「Piss On Me (feat. 딘, 페노메코)」

투트리플엑스 (2xxx!) 『Life+unconsciousness』
by. 음악취향Y | 2018.07.16
음악취향Y | 2018.07.16

[김정원] 우선, 이 노래는 투트리플엑스(2xxx!)의 EP 『Life』(2017)에 수록됐다. 『Life+Unconsciousness』는 그로부터 8개월여를 지나 세 곡을 추가해 발표한 디럭스 버전에 가깝다. 그중 「Piss On Me」는 클럽에스키모에서 아직까진 정체가 묘연한 유윌노우(you.will.knovv)까지 이어져 오는 집단적 경향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이다. 두 집단의 멤버들이 발표한 음악은 아주 미세한 차이로 허풍스럽다 못해 공허하게까지 들리거나, 쿨하고 세련되게 들리기도 한다. 딘과 라드뮤지엄, 오프온오프는 보컬, 캐릭터, 프로덕션 등을 적당한 무기로 삼으며 후자에 가깝게 입지를 다졌다. 그에 비해 투트리플엑스의 음악은 아직까진 의문부호가 좀 더 어울려 보인다. 「Piss On Me」로 한정해서 보면, 다분히 소울렉션(Soulection) 레이블을 연상시키는 구간과 허한 톤의 드럼과 피아노 등을 섞어가며 재지함을 자아내려는 듯한 구간이 교차하며 등장한다. 그 이상으로 무던함을 뚫어내려는 면모가 크게 없다. 비슷한 스타일로 더 뚜렷한 음악을 하는 이들이 주변에 있는 와중에 구태여 사실상 주인이 없다 싶은 곡을 들을 이유가 있을까. ★★☆

 

[박병운]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에서 "한 밤의 재즈카페"로. 도시에 대한 음악인들의 사유는 20세기 후반 동안 꾸준하게 공리에서 개인으로 변모하였다. 21세기에 들어서 젊은 음악인들은 모멸과 경멸의 어조와 멜랑콜리함을 조우시키며, 까맣다 못해 불그스름하고 누런 시간대를 그려낸다. 이런 칠(Chill)한 정조를 드러낼 적자들 중에는 클럽 에스키모가 있고, 특히나 프로듀서 투트리플엑스에겐 적절한 테마일 것이다. 곡 전반부를 채우는 사람들의 자글자글한 대화와 후반부의 잡음들을 덮는 재지한 무드 등은 공감각적 인상을 남긴다. 무엇보다 7년간 같이 해온 딘의 목소리는 이 예리한 알앤비 넘버에 유효하게 화자의 문장을 새겨놓는다. ★★★

 

Track List
  • 03. Piss On Me (feat. 딘, 페노메코) L딘플루엔자, 펀치넬로 C딘플루엔자, 투트리플엑스 A딘플루엔자, 투트리플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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