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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199-1] 100 「Tik Tak」

100 『100』
by. 음악취향Y | 2018.05.28
음악취향Y | 2018.05.28

[김병우] 좋은 대비를 이룬 곡이라는 점만큼은 확실하다. 극명하게 갈리는 브릿지와 훅 간의 관계를 놓고 보더라도 신스팝 특유의 청아한 감각만큼은 챙길 줄 안다. 자신이 밟고 있는 대지가 어떤 경위로 이뤄져있는 알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그런 관점에서 프로듀싱은 나무랄데가 없다. 그래서, 보컬이 더욱 눈에 들어온다. 이 곡에서 펼쳐지는 보컬 디렉팅은 이 곡이 지니고 있는 매력을 깎아먹는다. 섬세한 멜로디에 녹아들기에는 특유의 뭉툭함이 남고, 대비를 이룬다고 보기에는 개성이 부족하다. 팝이 기본적으로 목소리로 사람을 끌어당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와 같은 미스매치는 더욱 눈에 띄기 마련이다. 무엇을 말하느냐에 앞서 어떻게 말하느냐는 치밀한 질문이 이 곡엔 필요해보인다. ★★☆

 

[김성환] 레이지본과 몽키비츠를 거친 이주현(드럼), 미스터리하우스 출신의 방병준(신시사이저/보컬), 그리고 메인 보컬 이세마로 구성된 밴드 100은 하드록 및 얼터너티브 스타일의 사운드에 강한 일렉트로닉 비트를 적절하게 결합하는 사운드를 지향하는 밴드다. 4곡이 담겨진 그들의 첫 EP 『100』에는 이 결합의 비율에 따라 꽤 대중적인 트랙도 있고, 하드한 록 비트가 더 강한 트랙도 있는데, 이 곡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에 걸맞게 두 지향점이 균형있게 섞였다. 무엇보다 대중성을 확보한 두 보컬리스트의 음색이 부드럽게 들려오며, 기승전결이 나름 잘 갖춰진 멜로디의 전개도 인상적이다. 후렴 파트에서의 전자음과 록비트의 노이지한 사운드 충돌이 주는 임팩트도 나쁘지 않다. 일단 대중적 감각은 준수한 레벨이기에, 자신들의 구체적 사운드 확립에 조금 더 노력하면 향후 이들의 더 좋은 결과물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박병운] 신시사이저 선율이 곡의 도입부터 서사가 고조되는 단계별로 촘촘하게 짚으며, 멜로딕한 대목마다 청자들의 감정까지 고조시킨다. 청명한 시작은 촉촉하면서도 뚜렷한 얼룩을 남기는 중반까지 인상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끝까지 기조를 잃지 않는다. 한 단편소설의 제목에서 따왔다는 이 신스록 밴드의 이름답게 곡 안의 서사, ‘그리움’으로 대변되는 가사와 노래 등에도 공을 들인 모양이다. 그런데 보컬리스트 세마의 여린 톤과 이를 뒷받침하는 심바(방병준)의 서브 보컬은 애절한 연출에도 불구하고 다소 옛스럽게 들리는 인상을 준다. 본작의 기획 방향성이 세련미를 지향했음은 뮤직비디오 등에서 보였는데, 곡을 가득 채우는 이야기의 영역보다 연주의 부각과 여백의 묘를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들었다. ★★☆

 

Track List
  • 02. Tik Tak L100 C100 A100, 애쉬트레이, 김내현
태그 | 싱글아웃,1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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