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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188-3] 앤원 「This Ain’t Love」

앤원 (Ann One) 『This Ain’t Love』
by. 음악취향Y | 2018.03.12
음악취향Y | 2018.03.12

[김성환] 1990년대 말 박정현을 기점으로 R&B 디바들이 대중적 성공을 거둔 후, 그 뒤를 잇는 여러 보컬들이 명멸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Infinite Way of Love』(2002)를 들고 나왔던 (당시에는 앤(Ann)이란 이름으로 활동한) 앤원과 『Finally』(2003)로 데뷔했던 리사 정도는 충분히 인정할 만한 가창력을 보여줬다고 기억한다. 간간이 OST에 참여하던 앤원이 14년만에 드디어 주인공으로 나섰다. 특히 이 곡에서는 데뷔 때부터 그녀가 보여준 살짝 허스키하지만 중저음역에서 매력적인 울림을 들려주는 보컬이 전면에 부각된다. 특히, 직접 곡의 전 과정에 참여하며 대중적 히트의 욕심을 부리지 않고 현재 트렌드의 이해를 바탕으로 장르적 정통성에 충실한 사운드를 구축했다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

 

[정병욱] 1집의 「아프고 아픈 이름」(2002)과 「Memories」, 2집의 「혼자 하는 사랑」(2004) 등으로 기억을 남긴 앤의 이름은, 반주를 뚫고 나오는 좋은 두께를 갖춘 보컬과 진한 소울에도 뽕끼를 적절히 통제해낸 깔끔한 테크닉, 미국에서 자랐음에도 괜찮은 전달력을 갖춘 발음 등으로 오랜 시간 보컬 본위의 알앤비 발라더를 대표해왔다. 허나 2집으로부터는 14년만, 활동 재개 후 본격적인 솔로곡으로서는 3년만인 「This Ain't Love」은 의외로 컴백에 방점을 두거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애쓰지 않는다. 오히려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온 자신의 경력을 증명하려는 듯 작금의 몽환적이고 입체적인 사운드와 멜로디 서사에만 집중하지 않는 변칙적인 구성으로 현재진행형의 기대를 부과한다. 여전히 부담없이 고음을 자유롭게 오감으로써 한 곡 안에서 다채롭게 연출되는 노래의 정서와 새롭게 반주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코러스의 적극적인 활용은 본 싱글의 매력이다. 그러나, 소통 지향적인 가사에도 자아도취적인 서사는 노래에의 몰입을 어렵게 하는 아쉬움이 된다. ★★★

 

Track List
  • 01. This Ain’t Love L앤원, 김민희 C앤원 A앤원, 조이조, 컨퀘스트, 박재선
태그 | 싱글아웃,앤원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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