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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 : 알앤비를 향한 열의

리코 (Rico) 『White Light Panorama』
by. 정휴 | 2017.10.31
정휴 | 2017.10.31

끈적한 슬로우잼(Slow Jam) 위주로 노래하던 리코가 새롭게 네오소울(Neo Soul) 양식을 선보였다. 그가 가리키는 시점은 D'Angelo, Maxwell, Erykah Badu로부터 싹튼 초기 네오 소울이 아니라, 힙합, 일렉트로닉 기반의 미니멀한 비트가 특징인 2세대 양식 중 하나이다. 자연스레 Roane Namuh, Freddie Joachim, Innosphere등을 떠올리게 한다. 마일드비츠의 존재가 묵직하게 다가오는 것도,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프로듀서가 장악하는 본 양식 특유의 성향 탓이겠다.


리코의 억양이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네오 소울 특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의도적인 연출로 보인다. '본토다움'을 갈급하는 이들에게 소구하는 반면에 메시지 전달, 소위 딜리버리에 문제점을 제기할 여지를 남겼다.


그가 남긴 족적을 살펴보면 알앤비를 향한 열의가 느껴진다. 향후 얼마간 여러 시도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피비 알앤비(PB R&B) 트랩 소울(Trapsoul) 등 지금까지 해당 시장에 지속해서 등장했던 새로운 선언들이 리코의 탐구심을 자극할 것이다. 알앤비 마니아라면 지켜보고 응원해볼 만하지 않을까. 결국, 종착지엔 ‘리코식 사운드’가 있길 바란다.


Track List
  • 07. Paradise L던말릭, 리코 C마일드비츠, 리코 A마일드비츠, 파마제이
태그 | 리코,마일드비츠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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