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타이틀이미지

[Single-Out #147-2] 운진앤선지 「Pigs And Dogs」

운진앤선지 (Unjin And Sunji) 『Present』
by. 음악취향Y | 2017.05.15
음악취향Y | 2017.05.15

[김병우] '반복은 어떻게 음악이 되는가.' 이 곡을 단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반복되는 비트가 이뤄낸 엠비언트로 인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반복이 제 주름을 잡아가며 점차 확대될 때, 반복의 놀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일견 로직이 된다. 단순한 비트도 후반부의 촘촘한 구조물로 자연스럽게 전이된다. 그와중에 기본의 비트가 사라지고 이 음악의 종결부는 기본적인 소스 하나가 페이드아웃되면서 사라진다. 그 안에서 치미는 생각들은 사실상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이 곡은 명상의 속도를 요하는 로직으로 이뤄져있다. 점층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음미하기 위한 속도로 이뤄져있는 것이다. 좋은 음악에 대한 가장 뛰어난 질문 중 하나는 그 음악이 덜어낼 부분이 없느냐는 것이다. 집중력과 너저분함을 헷갈리지 않았다. 이 곡에서 덜어낼 부분은 거의 없어보인다. 이 곡의 길이도, 이 곡의 타당성도 그만큼 탄탄하다. ★★★☆

 

[차유정] 타악을 중심으로 하는 음악에는 짜여진 리듬감 또는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의 플레이에 많은 힘을 싣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 곡은 자연스럽게 내재되어 있는 리듬의 선과 시간을 찾아내려는 노력으로 듣는 사람을 사로잡는다. 전략적인 테크니션들이 주는 인위적인 세세함보다 자연스럽게 맞춰지는 찰나를 선호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연주가 인상적이다. 계속 곱씹어 듣게 된다. ★★★★

 

Track List
  • 02. Pigs And Dogs C운진, 선지 A운진, 선지
태그 | 싱글아웃,운진앤선지 댓글 (0)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해 주세요
person_pic
submit 버튼
snsICON sns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