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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Madonna 『Ray of Light』
by. 차유정 | 2017.05.10
차유정 | 2017.05.10

지금 돌아보면 마돈나를 수식하는 언어가 (여러 측면에서) 많지만, 그녀는 한동안 소모적인 팝스타의 이름이자 그저 가쉽의 여왕에 불과했다. 그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LGBT의 연대기 「Vogue」(1990)와 마돈나의 일생이 쉽게 오버랩 되었던 영화 《에비타》(1996)의 OST가 성공한 후에도 뮤지션 Madonna를 각인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기존의 음악적, 외부적 선입견을 타파한다는 측면에서 『Ray Of Light』는 상당히 중요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를 둘러싸고 있었던 가쉽과는 별개로 80년대에 추구했던 팝과 록이 뒤섞인 지점에서 찾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음악의 성격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일렉트로닉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자기 옷으로 갈아입는데 성공 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생소한 장르를 받아들인 뒤에 오는 균열과 불편함이 앨범에 녹아있게 마련인데 마돈나의 경우는 일렉트로닉 장르가 자기의 보이스톤과 어떻게 만났을 때 가장 무난하게 멋져보일수 있었는지를 고민했다는 것이 가장 훌륭한 장점으로 얘기할수 있는 부분이다. 멜로디 라인을 찾는게 어려워진 요즘의 EDM과 비견 해봤을 때 멜로디에 확실히 집중하면서도 일렉트로닉한 부분을 구현했다는 것 역시 훌륭한 부분이다.


마돈나가 댄스뮤직이라는 장르에 충실하게 라이브를 해 온것도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그녀가 원했던 세계는 '춤추는 기능으로서의 댄스뮤직'이 아니라 비트가 살아있는 그리고 '감상이 가능한 댄스뮤직'이 아니었을까. 『Ray Of Light』이야말로 음악자체로 그녀가 온전해지고 싶었음을 강렬하게 내 보였던 앨범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주류 장르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EDM을 스쳐 들을 때마다 2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앨범이 문득 떠오른다.


Track List
  • 01. Drowned World/Substitute for Love
  • 02. Swim
  • 03. Ray of Light
  • 04. Candy Perfume Girl
  • 05. Skin
  • 06. Nothing Really Matters
  • 07. Sky Fits Heaven
  • 08. Shanti/Ashtangi
  • 09. Frozen
  • 10. The Power of Good-Bye
  • 11. To Have and Not to Hold
  • 12. Little Star
  • 13. Mer Girl
태그 | Madonna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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