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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45-5] 후후 「Oh Yeah」

후후 (WHOwho) 『Oh Yeah』
by. 음악취향Y | 2015.06.01
음악취향Y | 2015.06.01

[박상준] 로컬성을 거세했느냐에 따라 음악의 질이 평가받을 이유는 추호도 없다. 글렌체크, 솔루션스의 성취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SXSW로부터 자주 거론되는 밴드들의 양태도 다시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후후는 분명 잠비나이보다는 솔루션스에 가깝다. 각종 영미권 싱글차트를 수놓은 클럽튠의 유행과 신스록 밴드의 접점에 놓인 사운드를 구사하며 대중성까지 손에 넣는 것 말이다. 그러나 명백한 작법에의 클리쉐가 도드라지는 과정에서 이전의 선례들에 비해 뒤떨어지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터놓고 말해 청자가 굳이 이전의 그이들이 아닌 후후를 들을 이유는 새삼스럽게도 거의 없는 셈이니까. 「Oh Yeah」를 듣고 흥미롭다든지 재밌다든지 하는 지점을 발견하기는 힘들 거라는 얘기다. 브릿지를 타는 덜 익은 신스의 질주나 드럼의 피곤한 연주가 곡의 매력을 북돋긴 하지만, 진일보를 위한 첫걸음 정도로 이해하는 것 말고는, 글쎄. ★★☆

 

[안상욱] 이런 음악이 흥한지도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칵스를 지나 글렌체크를 거쳐 솔루션스, 로큰롤라디오, 위아더나잇까지. 그 사이에서 후후가 가지는 차별점이라면 '조화'라고 하겠다. 어느 한 파트가 기깔난 테크닉을 들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파트가 서로를 받쳐주는 연주를 들려준다. 「Oh Yeah」를 관통하며 솔로와 백킹을 마다않는 신디사이저와 기타의 합도 합이지만, 노래가 비는 듯하면 영리하게 채우는 신디사이저와 코러스의 탄탄한 호흡이 넘실거리는 어깨를 유도한다. 앞서 언급했던 밴드보다 늦게 발표한 정규작이지만, 그들의 이름을 각인시키기엔 충분한 퀄리티의 싱글이다. 앨범 수록곡 전반이 괜찮으니 꼭 앨범 단위로 들어보길 권한다. ★★★★

 

[열심히] 글렌체크 음악을 밴드가 한다면?에 그럴싸한 답을 주는 듯한 밴드였죠. 환경적인 이슈로 투박하게 들렸던 지난 곡들과 비교해 신스 라인은 깨끗하게 정리되었고 기타 톤이나, 연주의 합도 단정해졌습니다. 프렌치 일렉트로닉 스러운 세련된 신스 운용과 밴드 편성임에도 댄서블한 그루브를 놓치지 않는 점 등, 팀의 음악 스타일에 대한 확신이나, 이를 다루는 균형감각도 좋습니다. 몇몇 발음적인 부분만 아쉽달까. 이번도 좋지만 다음도 여전히 기대되는 팀과 음악이에요. ★★★☆

 

Track List
  • 03. Oh Yeah L노준용 C노준용 A후후
태그 | 싱글아웃,후후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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