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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17-4] 알맹 「반시간 (Half on hour)」

알맹 『CompoSing of Love』
by. 음악취향Y | 2014.11.02
음악취향Y | 2014.11.02

[열심히] ① 오디션 프로그램 안에서 알맹은 싱어송라이터이면서 안정감 있는 퍼포머 정도로, 꽤 얇게 소개되었습니다. 사실, 음악도 보여주지만 사연도 있고, 경쟁도 있고, 평가도 있는데 소개해야 할 캐릭터의 수도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 개인에게 할당되는 스토리는 어차피 얇을 수밖에 없죠. 오디션이 인지도를 선물하고 피상적인 선입견을 숙제로 줬다면, 이후에 자기 음악의 맥락을 만들어가는 것은 뮤지션 자신의 몫일 겁니다. ② 오디션 이후 알맹의 음악을 설명하기에는 꽤 부족한 곡입니다. 미드 템포 세팅에 래핑과 보컬이 교차되는 곡인데, 편곡이나 악기 구성에서는 요새 홍대의 예쁜 카페나 편집샵들이 좋아하는 해외의 레퍼런스들을 근면하지만 예상 가능하게 담아냅니다. 최린의 래핑은 ‘굳이’라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톤 메이킹이나 스토리텔링 전반에서 즐길거리가 부족한 랩 파트에요. 이해용의 보컬은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게 곡을 리드하지만, 안정감 이상을 어필하기에 이 곡은 지나치게 랩과 보컬이 서로를 배려합니다. 뭔가 나오나 할 때 즈음 파트가 툭툭 끊기는 구성이랄까요. ③ 이런 경우가 마냥 낯설지는 않습니다. 보컬도 있고, 랩도 있고, 작사 작곡도 되고, 다양한 음악 장르/스타일에 대한 섭취와 이해도 어필하고 싶은… 알맹의 첫 결과물 또한 이런 ‘골고루의 함정’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특히나 알맹이라는 팀이 랩-보컬로 자신들의 곡 안에서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지 못하는 부분은, 이들이 팀을 지속하기 위해 보다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숙제로 남습니다. ★★


[정병욱] 탄식 아닌 “아- 이렇겠구나” 하는 기대 한 스푼 섞인 아쉬움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무대는 빛나는 아이디어와 기지를 강점으로 삼는 팀에 제격인 그들의 놀이판이다. 물론 실력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알맹은 기본을 잘 갖춘 팀이다. 《K팝스타》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대한민국을 들썩일 정도는 아니더라도 기본과 플러스 알파가 잘 어우러진 좋은 무대들이었다. 아이디어를 재현하는 꽤나 힘준 보컬은 무대 위에서 일종의 반전 매력 또는 플러스 베타 정도의 보너스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음원으로 나타나니 아쉽게도 알맹의 에너지가 반감되는 듯 하다. 가사나 작법에서 드러나는 풋풋한 아이디어에 대조하여, 진지한 보컬 퍼포먼스가, 조금은 가벼운 분위기로써 이를 상쇄시켜줄 비주얼 퍼포먼스의 부재로 인해 반전보다는 노래의 재미를 한 풀 꺾어내는 기능을 했기 때문이다. 음원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조금은 오버해도 좋을 듯 싶다. 예를 들어 아웃트로 바로 앞에 배치한 최린 주도의 개성 넘치는 랩핑이 알맹이 보다 강조해도 될 알맹스러운 매력이다. 정형화된 구성과 뻔해 보이는 소품들마저 그만의 매력으로 노래에 어울러내는 균형과 매력은 여전하기에 아쉬움은 별 반 개 정도로 묻어놓는다. ★★☆


Track List
  • 02. 반시간 (Half on hour) L최린, 이해용 C최린, 이해용, 홍지상 A홍지상
태그 | 싱글아웃,알맹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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