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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앨범  9위

이승열 『V』

by. 이정희 | 2013.12.28
이정희 | 2013.12.28
뮤지션이 즐겁거나, 혼란스럽거나, 혹은 무감각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힌 이 앨범은 앨범을 플레이 할 때마다 다른 수 가지의 감정이 쌓이는 앨범이다. 그 동안 이승열의 최고의 매력이라고 느꼈던 보컬은 뭉개져 있고, 이질적인 다른 악기와 함께 공기 중에 부유하는 듯 하는 연주에 느낀 첫 감정은 분명 당혹감이었다. 하지만 무감각해지기엔 어려운 여운 때문에 다시 플레이 하다 보면 청취를 멈출 수 없는 힘이 있다. 낯선 외국어로 시작된 앨범이 8번 트랙인 「Secretly」에서 비로소 익숙함이 느껴지는 것처럼, 시차를 두고서야 이승열이 이 앨범에서 어떤 즐거움을 느끼길 바랬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승열은 이 앨범이 '내가 왜 요만한 사각 안에 내 음악을 가두고 있나 싶'어서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 앨범이 최고의 명반이라거나, 이런 음악을 하는 이승열이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거나 하는 평에는 쉽게 동의할 수 없다. 하지만 음악으로 절대 신뢰를 주었던 이승열의 또 하나의 좋은 앨범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Track List
  • 01. Minotaur
  • 02. We are dying
  • 03. Who? : Veloso Live
  • 04. 개가 되고
  • 05. Satin camel (바다였던)
  • 06. Fear (Don
  • 07. Who? : Fluxus Studio Live
  • 08. Secretly (Wouldn
  • 09. Bluey (feat. 장필순)
  • 10. Cynic
태그 | 2013앨범,이승열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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