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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앨범  1위

로다운30 (Lowdown 30) 『1』

by. 김성대 | 2012.12.30
김성대 | 2012.12.30
심플, 미니멀, 그리고 임팩트. 윤병주의 자평은 『1』이라는 앨범의 음악적 핵심이요, 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브레드(Bread)의 「If」(1971)같은 모던한 분위기를 블루스의 시큼한 땀냄새로 발라 버리는 첫 곡 「말도 안 돼」는 앨범의 단순한 첫 곡을 넘어 지미 헨드릭스 앤 익스피어리언스(Jimi Hendrix and Experience)와 지지탑(ZZ Top), 크림(Cream)과는 차원이 다른 ‘3인조 밴드 음악’을 지향하는 로다운30, 그 자체의 첫 곡이다. 비슷한 의미에서 첫 싱글 「아스팔트」의 윤곽은 그래서 더 뚜렷하고 상징적이다. 거만하고 저돌적인 인트로 리듬 파트의 파격은 마치 듣는 이들에게 '이것이 우리다'라고 각인시키려는 듯 단호한 맛이 있다. 이 첫인상 아닌 첫인상은 중요하다. 치렁치렁했던 노이즈가든을 벗어 던진 윤병주 음악의 쌈박한 결정체라고나 할까. 「플라스틱에로모듈」은 그런 면에서 더욱 ‘스마트’하게 와닿는다. 「너의 조각」이 앨범의 블루스 성향을 매듭짓는 트랙이라면 이 곡은 앨범의 훵크(Funk) 성향을 대변하는 지점이다. 장르의 안배. 이는 본작의 또 다른 흥밋거리다. 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밴드 측이 밝혔듯 이 앨범엔 수많은 흑백(黑白)의 음악 스타일이 뒤엉켜 있다. 앨버트 킹(Albert King)에서 클래쉬(The Clash), 로버트 파머(Robert Palmer)에서 자넷 잭슨(Janet Jackson)까지, ‘듣는 맛’이라는 추상적 표현은 이 앨범에서 정확히 구체화된다. 그것은 설익은 모방이 아닌 잘 익은 응용이었다.
Track List
  • 01. 말도안돼      
  • 02. 아스팔트      
  • 03. 플라스틱 에로모듈      
  • 04. 처연      
  • 05. 서울의 밤      
  • 06. 너의 조각      
  • 07. 암전      
  • 08. 거리의 먼지처럼      
  • 09. 노을      
  • 10. 아무도 없는 거리      
태그 | 2012앨범,로다운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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