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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앨범  4위

메타와렉스 (MC Meta and DJ Wrecks) 『DJ And MC』

by. 윤호준 | 2011.12.25
윤호준 | 2011.12.25
리스팩 외에 더 보태줄 무엇이 있을까? 가리온의 엠씨 메타가 이 앨범을 내놓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의 일장일단을 세세히 따져 묻는 것은 누구에게나 멋쩍은 일일 테니 말이다. 이쯤 되면 디제이 렉스가 좀 서운해 할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 아뿔싸! 이것이 이 기획의 비수였다. 메타가 렉스를 만난다는 사실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붙어있는 첫 두 트랙 「디제이와 엠씨」, 「메타와 렉스」를 듣고, 여기저기 출몰하는 렉스의 스크래칭과 깐깐한 메타의 랩을 듣고 ,『MP Hip-Hop Project 2000 超』(2000)를 떠올리지 않을 재간이 있을까? “힙합이 판치던 클럽과 디제이는 지금 어디서도 볼 수 없어”라는 말에 살을 붙여가며 이 2인조 전설팀은 20세기 시절의 한국힙합을 지금 여기 21세기의 한국힙합 앞에 끌어다 놓는다. 간지나는 사운드도 없고, 댄스 비트의 도움도 받지 않는 투박함이 그 자체로 신선하게 귀를 사로잡는다. 강산에의 「와그라노」(2002)보다 한 수 위인 「무까끼하이」이후 2인조는 더 대범해진다. 「발진」은 80년대 중반 뉴욕의 힙합으로 점핑하며 「Korean Roc」은 세션맨들의 연주 위에 렉스의 비트만 더해진다. 정말로 리스팩 외에는 더 보태줄 게 없는, 현재진행형 전설들이다.
Track List
  • 01. 디제이와 엠씨
  • 02. 메타와 렉스
  • 03. 무슨 일이야?
  • 04. 만약에
  • 05. 그 순간 (feat. 나찰)
  • 06. 서울 시티
  • 07. 귀로
  • 08. 메타 프리스타일
  • 09. 무까끼하이
  • 10. 발진
  • 11. 그 소리가 들려?
  • 12. 직언
  • 13. 밟고 일어서!
  • 14. Korean Roc
  • 15. 하루 (Sunlight 2 Moonlight)
  • 16. MM 0918
태그 | 2011앨범,메타와렉스,메타,렉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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