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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취향Y Best 100  4위

서태지와아이들 『Come Back Home』

by. 최성영 | 2007.03.16
최성영 | 2007.03.16

서태지는 대단한 존재다. 그의 음악에는 팬이 아니더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 그는 뛰어난 음악적 능력에 더해 상업적인 영리한 마인드까지 갖춘 보기 드문 뮤지션이었고 이는 가요사 전반을 통틀어서도 그 유래를 찾기 힘든 독특한 면모였다.


『난 알아요』(1992)와 『하여가』(1993)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하며 수많은 팬들을 확보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발해를 꿈꾸며』(1994) 부터는 대중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음악들을 발표하며 그것들을 주류로 끌어 올리는데 한 몫을 한다. (혹자들은 3집을 두고 시나위 시절부터 추구했던 록음악으로의 회귀라고도 표현하기도 했다.)


『Come Back Home』은 어떤 면에 있어서 분명 그의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싶다. 『발해를 꿈꾸며』에서 보여준 모습도 좋았지만, 보다 대중적이면서도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 『Come Back Home』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앨범에서 펼쳐진 그의 역량은 분명 동시대 다른 가수들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그 무언가가 있었다. 「시대유감」, 「필승」 등 록을 기본으로 「Come Back Home」,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같은 힙합은 물론, 마지막임을 암시했던 팝적인 사운드의 「Good Bye」 까지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그 어느 때보다 대단했다. 어찌보면 잡탕스럽지만 그동안 그가 해온 음악들의 총집합이자, 그가 가진 음악적 능력의 결정체라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전의 앨범에서도 늘 그래왔듯 대중적인 사운드와는 일정부분 거리를 둔 음악들이었지만 이런 모든 것들이 대중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진 것도 분명 서태지였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Come Back Home」의 이미지가 훗날 H.O.T와 젝스키스 같은 아이돌스타들에게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시대유감」을 통해 사전심의 철폐의 기반을 닦은 것도 마찬가지. 컴백소식이 9시 뉴스의 메인을 장식했던 유일한 가수, 아니 가수를 넘어 한 시대의 문화적 아이콘이었음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리라.

Track List
  • 01. Yo! Taiji (inst.)   C서태지 A서태지
  • 02. 슬픈 아픔 L서태지 C서태지 A서태지
  • 03. 필승 L서태지 C서태지 A서태지
  • 04. Come Back Home L서태지 C서태지 A서태지
  • 05. 시대유감 (inst.)   C서태지 A서태지
  • 06.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L서태지 C서태지 A서태지
  • 07. Taiji Boys L서태지 C서태지 A서태지
  • 08. Good Bye (inst.)   C서태지 A서태지
  • 09. Free Style (feat. 김종서) L서태지 C서태지 A서태지
  • 10. 이너비리스너비 L서태지 C서태지 A서태지
태그 | Best100,서태지와아이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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