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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독맨션 (Bulldog Mansion) 『Funk』

by. 열심히 | 2010.02.26
열심히 | 2010.02.26

불독맨션의 첫 결과물인 『Debut EP』(2000)는 「껍질을 깨고」(1994)의 대학가요제 루키가 보여주던 직선적인 로큰롤로부터 훵키한 리듬감과 아기자기한 구성으로의 변화를 담고 있었다. 이는 「Fever」나 「괜찮아!」같은 트랙들을 통해 이전의 이한철 음악과는 다른, 불독맨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가볍지만 헐겁지 않은, 통통 튀는 훵키 사운드는 잠시의 시간이 지나 발매된 정식 데뷔 앨범 『Funk!』를 통해 보다 많은 수의 곡으로 확장된다. 「Fever」의 경쾌함은 「Funk!」와 「Destiny」로부터 시작, 「Stargirl 내 사랑을 받아다오!」와 「Happy birthday to me」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앨범의 북적거림을 주도하며, 「눈물의 Cha Cha」나 「Buenos Aires」등은 「아침에 문득」이 전해주던 남미의 풍광을 이어가며 보다 다양한 사운드를 앨범에 담는다. 「Apology 사과」처럼 전작의 「99」가 전해주던 서정적인 감성의 일면을 이어가는 발라드 곡도 있다.


밴드는 본 앨범에서 친절하게 몇 개의 곡을 하나의 방(Room) 단위로 묶어 청자의 원활한 감상을 돕는데, 이 헐거운 그루핑(grouping)은 다방한 곡들에 쉬이 질리지 않도록 하는 꽤 유용한 장치로 기능한다. 화려하게 곡을 수놓는 브라스 섹션과 콩가, 쉐이커 등을 총동원해 촘촘하게 짜낸 신나는 리듬은 보다 많은 곡을 흥겹게 이끌어가기 위한 『Funk!』만의 업그레이드 아이템이다. 그 위로 깔리는 깔끔한 멜로디(주류 가요와 팝 뮤직 사이를 오가는, 딱 90년대 ‘음악작가’를 연상케 하는)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연마된 이한철의 멜로디 메이킹 능력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불독맨션의 신나고 즐거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사투리까지 살가운 훵키 사운드에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단단한 자신감이 넘친다.

Track List
  • 01. Open The Door      
  • 02. Funk      
  • 03. Destiny      
  • 04. Hello! My Friend      
  • 05. Room #101      
  • 06. Apology      
  • 07. Milk      
  • 08. Dream Lover      
  • 09. Room #102      
  • 10. Stargirl 내 사랑을 받아다오!      
  • 11. 눈물의 Cha Cha      
  • 12. Room #103      
  • 13. Buenos Aires      
  • 14. We all need a lifetime, too      
  • 15. Happy Birthday To Me      
  • 16. Room #104      
  • 17. Part 1 : Alone      
  • 18. Part 2 : Escape      
  • 19. Part 3 : She is my dance sister      
  • 20. Close The Door      
태그 | 00,Best,불독맨션,이한철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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