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Dance Track 120  36위

윤수일 『황홀한 고백』

by. 김용민 | 2014.07.22
김용민 | 2014.07.22
다리 한번 흔들, 고개 한번 흔들, 간간히 뛰는 점프가 전부였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식 댄스를 정의할 때 중요하게 생각되는 포인트는 작법의 형식보다 그것을 즐긴 세대의 반응이었다. 앞으로도 길이 남을 박력 넘치는 기타 리프가 시작되는 순간, 모든 것은 멈춰 섰다. 장소가 어디든 간에 술과 노래가 있는 자리에서 우리네는 윤수일의 그윽한 눈빛과, 손가락, 흔들거림으로 그가 되고자 하였다. 주황색 불을 켜는 신디사이저, 두근거리는 베이스, 떨리는 보컬이 담긴 남자의 로맨스는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 장르와 작법의 문제를 논하기 전에 「황홀한 고백」은 이미 모두를 춤추게 만들고 있던 것이다. 음악 수용자의 이런 리액션이 7~80년대 고성장 개발 열풍의 사회현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그 분위기에 편승했을 많은 곡들이 「황홀한 고백」만큼의 네온사인을 밝히진 못했다. 그리고 윤수일만큼, 그 시절의 차갑고 쓸쓸한 밤공기를 대변하는 가수도 없었다.

[Broadcasting Video]

Track List
  • 01. 황홀한 고백 L이건우 C윤수일 A김명곤
태그 | 댄스베스트120,윤수일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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