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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iness 50+5  36위

블랙신드롬 (Black Syndrom) 『Crazy Tonight』

by. 전자인형 | 2010.04.09
전자인형 | 2010.04.09

블랙신드롬은 여전히 묵직한 하드록을 연주한다. 당신이 원한다면 이번 주말이라도 그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이 사실에 우선 경의를 표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한국 헤비니스 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동감할 것이다. 이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궁금하지 않은가? 메탈 1세대라는 밴드들이 뿔뿔이 흩어지거나 다른 음악으로 돌아섰는데 블랙신드롬만 25년 동안 변하지 않은 이유가 뭔지 말이다. 지금의 블랙신드롬을 있게 한 두번째 앨범 『Crazy Tonight』을 들어보면 해답을 구할 수 있다. 이 앨범은 같은 해 발표된 시나위 4집과 정반대편에 서 있는 작품이다. 시나위 4집에 80년대 헤비메탈을 마감하는 서늘한 기운이 깃들어 있었다면 블랙신드롬 2집에는 주저함 없는 믿음(「Faith of Rock」)이 가득했다. 블랙신드롬에게는 시나위와 부활, 백두산에게는 없는 무엇이 있었다. 영미 하드록을 쫒아가려는 노력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Crazy Tonight」과 「Girls Got Rhythm」을 들어보라. 당시 수많은 메탈 밴드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흥청거리는 AC/DC식 로큰롤을 구현해 내는 밴드는 존재하지 않았다. 「World of Confusion」을 부르는, 강철도 찢을 듯 한 박영철의 목소리에는 한국식 메탈을 고민하려는 주저함이나 이것저것 뒤섞어 보려는 망설임이 없었다. 80년대부터 블랙신드롬은 이미 하드코어였다. 깊숙한 장르적 매력이 기적의 토대가 된 것이다.

Track List
  • 01. Crazy Tonight      
  • 02. Secret Love      
  • 03. Girls Got Rhythm      
  • 04. Secret Love : Domestic Version      
  • 05. Faith Of Rock      
  • 06. World Of Confusion      
  • 07. One In A Million      
태그 | Heaviness,Best,블랙신드롬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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