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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음악취향Y의 추천》 장르별 싱글 (3) : 일렉트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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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보

[편집자註] 《음악취향Y》 필진들이 단평과 함께 정성껏 준비한 장르별 싱글을 9회에 걸쳐서 소개합니다.

 


김병덕 「Awakening」 from vol.4 『After Long Silence』 (2019.08)
[곡, 편곡] 김병덕
비트볼뮤직 | 오감 Ent.

 

[조일동] 앰비언트, 전자음, (샘플링) 현악이 아무렇지 않게 오가지만 어색하지 않다. 그것은 이 모든 소스의 위치와 소리 사이 어울림을 정확하게 계산한 결과다. 그만큼 놀랍다. 14분의 연주 속에서 음악 서사와 흐름이라는 미학을 모두 챙기는 능력이 바로 노장의 저력이다.

 

레드쏘울피버 (Red Soul Fever) 「롤러장에서 : For The 80’s People」 from EP 『Retro Flavour』 (2019.07)
[글, 곡] 윤시양
와이에스비 프로덕션 | 뮤직카로마

 

[김성환] 1980년대를 수놓았던 이탈로 디스코 레트로의 감성과 정서를 편곡으로 충실히 살린 사운드는 곡의 타이틀과 맞물려 그 시대의 추억을 완벽하게 소환한다. 레트로를 할 거면 이렇게 제대로 하자.

 

레인보우99 (Rainbow99) 「동두천」 from vol.7 『동두천』 (2019.07)
[곡, 편곡] 레인보우99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 포크라노스


[유성은] 레인보우99가 단지 사연있는 길거리의 소음에 불과할 수도 있었던 소리에 짙은 서정을 더하여 완성한 음악은, 한번 더 거리를 걸어보게 만들고, 사람들을 바라보게 만들며, 사람들을 기억하게 만든다.

 

룸306 (Room306) 「밤이 Night Comes」 from vol.2 『겹』 (2018.12)
[글, 곡, 편곡] 퍼스트에이드
영기획 | 포크라노스


[박병운] 연말을 맞이하는 나와 우리들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위안이자, 한 해 동안 꾸준히 누적한 상실감에 대한 고별인사 식순에 의한 트랙. 음반이 꾸준히 지키는 쓸쓸한 기조를 마지막 대목까지 잘 유지하고 있다.

 

림킴 (Lim Kim) 「민족요:Entrance」 from EP 『Generasian』 (2019.10)
[글] 림킴 [곡] 림킴, 노아이덴티티, 달로 [편곡] 노아이덴티티
림컴퍼니 | 유니버셜뮤직코리아


[정병욱] 듣는 순간 떠오른 카와이 켄지 (川井憲次) 의 통제적이고 과시적인 《공각기동대》(1995) 메인 테마보다 훨씬 진취적이고 자유분방한 속요에 가깝다. 뒤이어 등장하는 일렉트로닉 트랙보다 더 발칙하기까지 한 이 인트로의 파격성은 설득 이전에 이미 사람을 휘어잡는 마성을 갖췄다.
 

문나이프 (Moon Knife) 「별, 바람 그리고 너」 from Digital Single 『Stars, Wind And You』 (2019.02)
[글, 곡] 문나이프 [편곡] 문나이프, 슈퍼플라이
자체제작 | 사운드리퍼블리카


[김성환] 밝고 화려한 신시사이저 편곡의 청량감, 애니 주제곡 같은 보컬, 달려주는 비트의 삼위일체로 대중성까지 확보한 매끈한 일렉트로닉 팝 트랙.

 

바가지바이펙스써틴 (Bagagee Viphex13) 「Sunshine」 from vol.CP 『Davotab Compilation : 국보 3호』 (2019.09)
[곡, 편곡] 바가지바이펙스13
다보탑 | 코부코


[박병운] 간단명료함이 만연함과 당연히 다른 표현이며, 단조로움과도 유사한 단어가 아님을 입증하는 테크노 넘버. 더 주목받았어야 할 음반의 포문을 여는 디제이 시니어의 품질보증.

 

선한인간 「비몽」 from Digital Single 『비몽』 (2019.01) [샘플음원]
[곡, 편곡] 선한인간
파운데이션레코드 | 포크라노스


[정병욱] 신선한 담화와 자폐적 발화, 음악과 소음은 의외로 한 끗 차이다. 꽉 찬 사운드가 휘몰아치는 이 곡은 올해 싱글 중 그것들 사이 가장 절묘한 경계에 있는 노래 중 하나일 것이다.

[차유정] 시작점을 알 수 없는 폭발과 분출을 표현하며, 어디까지 달려나갈 수 있는지 가늠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이글이글 끓는다. 


 

아무 (amu) 「어두운 물은 검게」 from EP 『Era』 (2019.10)
[곡, 편곡] 아무
텍스쳐즈 | 앰프라이브


[김병우] 냉랭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맥락을 만들어내는 뚝심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더욱 강조한다. 그것이야말로 재능 그 자체다.

 

애런 (Arron) 「Puzzle」 from vol.1 『Puzzle 9 Pieces』 (2019.07)
[글] 애런, 원택 [곡] 애런, 탁 [편곡] 탁
뉴타입 Ent. |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김용민] 감각이 잔뜩 솟아있는 일렉트로닉 뮤지션은 언제나 있다. 하지만, 올해는 분명히 애런이다. 한 큐에 모든 노트를 정리해 버린듯한 시원시원함은 분명 현재 그녀가 가지고 있는 영감의 수준일 것이다.

 

에프에프알디 (FFRD) 「Romance」 from EP 『현대음악』 (2019.09)
[곡, 편곡] 동찬
영기획 | 포크라노스


[안상욱] 동찬이 발표한 전작 『안개』(2018)의 희끄무레한 감수성을 떠올린다면, 이 곡의 뉘앙스가 얼마나 놀라운 반전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인의 궤적을 좇는 일의 쾌감은 이런 전복을 발견하는 것에서 비롯한다.

 

예서 (Yeseo) 「Hot Hand」 from Digital Single 『Hot Hand』 (2019.07)
[글] 예서 [곡, 편곡] 예서, 임레이, 키드바이키드
자체제작 | 포크라노스


[차유정] 교태 안에서 이뤄지는 절묘한 스토리텔링은 생각보다 차갑고 까칠하다. 자신의 날카로움에 대한 과시가 아니라, 본인이 가진 느낌의 종류를 선언하고 있다. 즐거운 기분이 아닌 차분하고 날카로운 기분을 유지하기위한 일렉트로닉 트랙.

 

옷옷 「Start Me Up」 from Digital Single 『Start Me Up』 (2019.05)
[글, 곡, 편곡] 옷옷
4도츠 | 포크라노스


[차유정] 80년대 유행했던 전자사운드와 보코더의 음색을 절묘하고 밝게 배합했다. 복고의 이미지 라기 보다는 80년대 댄스뮤직의 한 파트를 제대로 카피한 느낌을 준다. 

 

우주멍게 (Universemongae) 「Loveistheonlyanswer」 from EP 『Room:Night』 (2019.05)
[글, 곡, 편곡] 우주멍게
자체제작 | 뮤직카로마


[김성환] 일렉트로닉/신스 팝이 막 탄생하던 그 시기의 심플한 사운드 지향이면서도, 우주멍게가 2010년대에 맞게 업그레이드시킨 사운드가 더욱 살갑게 다가오는 음악적 전진의 결과물.

 

우효 (Oohyo) 「테니스」 from vol.2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 (2019.04)
[글, 곡] 우효 [편곡] 숀, 우효
문화인 | 카카오엠


[정병욱]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과 청춘의 차분한 관조가 만나다. 인디 아이돌이 그리는 2019년의 팝은 이전보다 확연히 일렉트로닉을 지향하고 있다.

 

이오에스 (E.O.S.) 「Skydive」 from Digital Single 『Skydive』 (2019.02)
[글, 곡, 편곡] 이오에스, 온기호
파자마공방 | 지니뮤직


[열심히] W 때부터 일관되어 온 배영준의 ‘전자/밴드팝’ 지향 위로 김형중의 보컬이 붙어 만들어진 지금의 이오에스는, 그 시절의 낯간지러운 소개 이상의 웰메이드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연배 뮤지션이 좀 더 치열하게 자신의 음악을 단단하게 확장시켜 나가는, 실로 모범사례입니다.

 

장명선 「일기장」 from vol.1 『이르고 무의미한 고백』 (2018.12)
[글, 곡, 편곡] 장명선
1000로켓츠 | 뮤직카로마


[김용민] 단촐하게 써져있는 (혹은 들리지 않는) 일기장이지만,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선명하게 그려지는 마법의 일기장. 의도를 파악하기보다는, 연인의 기분을 힐끗 살피는 그런 느낌.

 

지옥 「I Go To Hell」 from vol.1 『Grotesque Idols Of K-Pop』 (2019.04)
[글, 곡, 편곡] 지옥
자체제작 | 자체유통


[안상욱] 펑크, 전자음악, 개그, 진지가 뒤섞인 엽기적인 결과물. 그라인드코어 밴드 크라이스트퍽이 이들의 전신이었음을 떠올린다면 이해가 조금 될지도 모르겠다. 이것 또한 음악이다. (뮤직비디오도 매우 엽기적인데, 스스로도 엉성함을 참지 못하는 출연진들의 표정이 감상 포인트.)
 

카코포니 (Cacophony) 「이 우주는 당신」 from vol.2 『夢』 (2019.11)
[글, 곡] 카코포니 [편곡] 지스트, 헨
자체제작 | 엔에이치엔벅스


[정병욱] 격정에 사로잡힌 이의 솔직한 감정 고백이 말이 되고 노래가 되는 순간을 생생히 포착하다. 쥐어짜거나 테크닉을 과시하지 않고도 모처럼 악기보다 잘 우는 가수 탄생.

 

코즈모스 (Cosmos) 「Farewell Lullaby」 from EP 『Oozoo』 (2019.03)
[글] 정진호 [곡, 편곡] 코즈모스
토템레코즈 | 미러볼뮤직


[김병우] 이상한 먹먹함에서 경이로운 확장에 이르기까지 부드럽게(혹은 시치미 뚝 떼며?) 이어지는 사운드.

 

코아화이트 (Coa White) 「Virtual Youtuber」 from EP 『Techmusume』 (2019.03)
[글] 코사메 [곡, 편곡] 코아화이트
자체제작 | 루미넌트 Ent.


[안상욱] EP 2장과 정규앨범 3장. 허슬로 가득찬 코아화이트의 2019년을 알린 시작. 힙합-알앤비 아티스트와 협연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코아화이트만의 서브컬처를 느껴보자.

 

키라라 (Kirara) 「ct19071」 from EP 『cts6』 (2019.11)
[곡, 편곡] 키라라
자체제작 | 포크라노스


[정병욱] 투박한 브레이크비트 위에 키라라의 청량한 색을 칠하니 사뭇 건강한 하이가 완성되었다.

 

휘 (Hwi) 「Malling With You」 from EP 『ExtraPlex』 (2019.07)
[글, 곡, 편곡] 휘
이어와이어 | 소니뮤직


[안상욱] 날카로운 소리들 사이에서 기괴하게 일그러뜨린 목소리가 듣는 이를 흠칫 놀라게 한다. 폐허가 된 쇼핑몰 지하에서 좀비에게 추격당할 때 나오는 음악이라면 이런 것이 아닐까. 뮤직비디오와 함께 감상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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