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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음악취향Y의 추천》 올해의 싱글 : 차상위 10+1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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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보

[편집자註] 《음악취향Y》필진들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2019년의 싱글 후보들 중, 10위권에 포함되진 못했지만 독자 여러분들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하는 차상위 10곡의 싱글을 필진들의 단평과 함께 가나다순으로 공개합니다. (순서는 무순입니다.)

 

로우하이로우 (Low High Low) 「풍속계 (feat. 윤택선)」 from SP 『풍속계』 (2019.11)
[글] 고한결 [곡, 편곡] 로우하이로우
로우하이로우뮤직 | 미러볼뮤직


[열심히] 경력직 뮤지션들이 결성한 밴드로, 각 악기의 러프한 질감을 살리면서 고함에 가까운 보컬이 불안정하게 얹혀지는 독특한 배합의 곡입니다. 소란스러우면서도 선명한 에너지를 담아내며 마감된 사운드 어레인지가 특히 인상적이에요.

[이정희] 언어로 치환하기 전에 감정이 먼저 반응하는 음악이 있다. 지글거리는 그런지 사운드를 윤택선의 보컬이 거칠게 가로질러 나왔을 때 그랬다. 2019년 가장 강력한 감정이 끓어오르던 순간이었다.
 

메써드 (Method) 「Circle Of Violance」 from vol.5 『Definition Of Method』 (2019.10)
[글] 우종선 [곡] 김재하 [편곡] 메써드
유니언스틸 | 바른음원협동조합


[김병우] 좋은 곡은 장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설득력 있는 한 방을 남기곤 한다. 이 곡이 바로 그런 곡이다. 헤비니스 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곡을 들으며 느낀 감정은 진짜라고 확신할 수 있다.

[정병욱] 주도면밀한 연주로 완성하는 점입가경의 드라마와 빽빽한 사운드. 그러고도 흥겹게 뻗어가는 고전적 로킹함의 미덕은 덤이 아닌 방점.
 

블랙스트링 (Black String) 「Karma」 from vol.2 『Karma』 (2019.10)
[편곡] 블랙스트링
ACT | 씨엔엘뮤직


[김병우] 집중은 어떻게 음악이 되는가

[김성환] 전작이 ‘국악 크로스오버’에서 ‘국악’이 더 방점에 있음이 느껴졌다면 이번 신보와 이 곡에서 그들은 ‘크로스오버’ 그 자체에 더 방점을 둔다고 느꼈다. 이제 그들은 연주와 구성으로 세계의 어떤 음악들도 그들의 음악적 자양분으로 삼을 내공을 확보했음을 들려준 곡이다.

[차유정] 적막함과 슬픔을 최대한 울림의 효과를 강조하면서 나직히 표현한다 장르적인 특성도 잘 살아나고 고혹적인 아름다움도 잘 드러나는 싱글
 

사자최우준 「연기가 보고 싶다 : 금단」 from vol.3 『Saza』 (2019.04)
[글, 곡, 편곡] 사자최우준
사자케이브 | 미러볼뮤직


[김성환] 여전히 사자최우준에게 음악의 중심은 블루스지만, 이번 3집은 사이키델릭록과의 깊어진 접점을 확인시켜주는 음반이었다. 이 곡에서의 폭발적인 연주는 드디어 장인의 경지로 올라선 완성도를 전한다. 환각의 감흥을 약없이 기타로만 전하는 올해의 클래식 록 트랙.

[차유정] Jimi Hendrix를 표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보다는 좀더 감정적이고 열정을 폭발하는데 힘을 주고 있다는게 포인트.
 

스텔라장 (Stella Jang) 「일산화탄소」 from EP 『유해물질』 (2019.03)
[글, 곡] 스텔라장 [편곡] 글림, 스텔라장
지알디엘 | 카카오엠


[박병운] 음반의 대표 자리를 차지한 「미세먼지」 대신 앞서 자리한 이 곡이 조금 더 땡겼다. 이젠 잊어도 될 상대에 대한 맵싸한 맛의 원성, 이과식 위트 - 그래, 그의 곡엔 언제나 전매특허 같은 위트가 있었다 - 이 위트와 연계한 랩, 그래도 새길 것은 새기는 쌉쌀함의 여운이 잘 살아있다.

[정병욱] 스텔라장이 지닌 브랜드의 매력은 아무래도 밝고 명랑한 무드 위에서 차분하고 또랑또랑한 보컬, 천역덕스런 랩으로 노래 가사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각종 블랙유머를 얹는다는 점이다. 지성과 교양을 갖춘 순한맛 노라조랄까. 갈수록 더해가는 이력 가운데 자신의 매력을 가장 잘 압축한 작품.

악뮤 (AKMU)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from vol.3 『항해』 (2019.09)
[글, 곡] 이찬혁 [편곡] 이현영
와이지 Ent. | 와이지플러스


[김성환] 감정이 살아있는 보컬, 좋은 멜로디, 그리고 욕심없는 편안한 편곡의 삼위일체가 빛나는 2019년 최고의 팝 발라드.
 

에이치브이엠티 (HVMT) 「Knock Down」 from SP 『Knock Down』 (2019.08)
[글, 곡, 편곡] 에이치브이엠티
자체제작 | 인플래닛


[김병우] 1970년대 필라델피아 소울의 재현만으로도 놀랄 일인데, 제대로 해내고 때때로 뛰어넘는다. 제대로 된 이해로 임한다는 흔적이 곳곳에 드러난다. 올해의 알앤비 싱글이 아니라, 올해의 싱글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다.

[김성환] 1970년대의 미국 훵키 소울 사운드를 연주한 흑인 밴드들이 보여주던 로킹한 그루브의 진수가 2010년대 말, 한국의 신예 밴드의 연주를 통해 다시 폭발한다. 듣는 이의 '열정'을 불끈불끈 솟게 하는 싱글.
 

장범준 「노래방에서」 from vol.3 『장범준 3』 (2019.03)
[글, 곡] 장범준 [편곡] 장범준, 이규형, 전영호, 황인현
버스커버스커 | 카카오엠


[유성은] 이제까지 장범준이 만들어온 히트곡들의 특징이라면, 인기 없고 볼품 없는 화자가 결국은 사랑을 이루고 행복해진다는 해피엔딩의 내용이다. 이 곡 역시 흐름을 그대로 따르지만, 묘사와 비유를 최대한 걷어낸 현실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높낮이가 크지 않은 음역대의 제한에서도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낼줄 아는 영리한 싱어송라이터의 최신작.
 

체인리액션 (Chain Reaction) 「In The Beginning : Album Ver.」 from vol.1 『Features / Creatures』 (2019.10)
[글, 곡] 임무혁 [편곡] 체인리액션
위시본프로젝트 | 와이지플러스


[박병운] 명료하게 들리는 가사, 위악으로 무장하지 않은 태도, 주먹을 움켜쥐게 만드는 사운드가 ‘올해 저물기 전 한국 스크리모 한 장 획득하는구나!’라는 작은 희열감을 안긴다.
 

최성호특이점 「주기율표」 from vol.4 『주기율표』 (2019.07)
[글, 곡] 최성호
스튜디오877 | 미러볼뮤직


[차유정] MSG와 마그네슘 사이에서 원소적인 분자를 찾아 내는데 온갖 사운드를 풀어놓는 솜씨가 놀랍다. 전위라고 퉁치기에는 예민하고 개그라고 하기엔 심오한 일상이 함께 하는 작품이다. 즉흥연주의 한 부분이 넓어지는 순간을 경험해보자.
 

트와이스 (Twice) 「Feel Special」 from EP 『Feel Special』 (2019.09)
[글] 박진영 [곡] 박진영, 올리팝, Hayley Aitken [편곡] 이우민
제이와이피 Ent. | 드림어스


[김용민] 노래가 좋기도 하지만, '2019년'을 지샌 아이돌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이 노래만큼 구슬프고 서러운 한풀이도 없다. 행복하려고 했을텐데 그러지 못했던 청춘들을 위한 송가. 양질의 곡에 담긴 올해의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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