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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음악취향Y의 선택》 필진별 결산 #4 : 국내 음반 Top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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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보

[편집자註]

결산 때마다 돌아오는 결산 전문가 선걸님의 추천.
2018년의 국내 음반 Top 20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순위의 역순으로 소개드립니다.
말미에 첨부한 플레이리스트로 음악도 감상해보시죠.



저스디스×팔로알토 vol.1 『4 The Youth』
2018.03 | 하이라이트레코즈/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차려놓은 모든 음식이 대단한 진미거나 두 셰프의 조화가 완벽한건 아니지만, 괜찮은 성찬임엔 분명하다.



예서 vol.1 『Damn Rules』
2018.07 | 자체제작/포크라노스


 



수민 vol.1 『Your Home』
2018.08 | 자체제작/와이지플러스



근래 얼터너티브 R&B와 일렉트로닉의 자양분 아래 두각을 드러낸 여러 여성 아티스트 중 단연 군계이학. 개인적으론 음악 전체에 드리운 몽환적 섹슈얼리티에서 모종의 음악적 '연기(演技)' 향이 나는 예서보단 조금 투머치하다 싶을 정도로 시원솔직한 수민 쪽이 종이 한 장쯤 더 맘에 든다.



나이트오프 EP 『마지막밤』
2018.12 | 럭키펀치뮤직/포크라노스



못의 감성을 머금은 이능룡의 사운드를 이이언의 목소리로 언니네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 노래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듣기 좋은 어른용 자장노래.



허클베리핀 vol.6 『Aurora People』
2018.11 | 샤레이블 & 미러볼뮤직/미러볼뮤직



팀이 오래도록 축조한 시간의 통로에서 새로운 차원을 내다 본 작품임에 분명하나, 그 퇴적층의 나이테와 침전물이 왜 자꾸 눈에 밟히는건지. (한 해의 베스트에 오른 음반에 아쉬움 담긴 평을 적는 건 결국 씬 안에서 이 팀이 갖는 무게감의 반증이리라)



히피는집시였다 vol.2 『언어』
2018.03 | 스톤쉽/지니뮤직



『나무』(2017)까진 다소 힘겨웠으되, 본작에 이르니 결국 맘과 귀에 파고들어 쉬 가시질 않는구나.



사이먼도미닉 vol.1 『Darkroom』
2018.06 | 에이오엠지/카카오엠



한솥밥 먹던 동료의 지극히 개인적인 서사(『The Anecdote』(2015))가 역설적으로 언더그라운드 킹의 귀환을 천명했듯, 쌈디의 (스스로를 쥐어짠) 내적 침잠의 정서 또한 커리어 중 가장 인상적인 복귀를 이뤄냈다.



김해원 vol.1 『바다와 나의 변화』
2018.03 | 자체제작/포크라노스



새벽녘 바다 안개처럼 몽연하고 진한 내음으로 옭아매는 (조금은 지루한) 그 남자의 사색



더콰이엇 vol.9 『Glow Forever』
2018.09 | 일리어네어레코즈/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지난 15년간 국힙씬에 그보다 잘하는 이는 많았지만, 15년 차에도 트렌드와 신예들에 파묻히지 않고 이를 자기 식대로 주무르는건 오직 그뿐이다.



모노디즘 vol.1 『Inner.』
2018.07 | 자체제작/미러볼뮤직



더하거나 덜함이 없이 충만하게 쏟아붓고, 깔끔하게 맺는다. (이건 신인 포스트록 밴드의 음반평이지, 술 광고가 아니다)



제이클레프 vol.1 『Flaw, Flaw』
2018.08 | 비스킷하우스/루미넌트 Ent.



생경한 듯 섬세한 감각과 담백한 기교, 경계를 잘 넘나드는 영민함을 지닌 신예의 등장



애리 EP 『Seeds』
2018.10 | 자체제작/포크라노스



첫 곡 첫 마디부터 빨려든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씨앗은 틔워져있다.



이권형 vol.1 『교회가 있는 풍경』
2018.11 | 자체제작/미디어스코프



삶의 터전이어왔던 특정 도시에 대한 어느 개인의 향수 짙은 송가같지만, 기실 어디에서 자란 누구에게든 소구할 수 있는 우리네 기억 속 '그 풍경'이기에.



김심야와손대현 vol.1 『Moonshine』
2017.11 | 비스츠앤네이티브스/드림어스



『Kyomi』(2016)를 눈여겨본 1인으로서 『Language』(2018)의 냉소적 혁신과 이에 대한 호평이 어느 정도 예상된 범주라면, 그에 앞서 이미 '그 이후'의 현타를 선뵌 『Moonshine』이 내겐 보다 충격적이었다. (『Language』의 평가는 『Second Language』(2019)와 함께로 유보한다)



세이수미 vol.2 『Where We Were Together』
2018.04 | 일렉트릭뮤즈/워너뮤직코리아



해외보다 먼저 진가를 알아볼 기회들이 분명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던(페스티벌에서조차 고민 없이 다른 팀의 공연을 택했던) 나의 우둔함을 용서하길.



키라라 vol.3 『Sarah』
2018.08 | 자체제작/포크라노스



비평 영역에서 더 주목한 건 음악 안에 '살아' 숨쉬는 이야기 쪽이겠지만 내겐 여전히 '이쁘고 강한', 즐기기에 완벽히 주조된 그 소리들로 이미 충분하다.



박지하 vol.2 『Philos』
2018.11 | 자체제작/미러볼뮤직



『Communion』(2016)이 종종 국악-재즈 크로스오버 팀 '박지하 트리오'의 음악같았다면, 본작은 카테고리와 무관하게 오롯이 그녀만의 농밀한 내면에 집중한다. (그만큼 더 매력적이다)



데카당 vol.1 『Decadent』
2018.05 | 자체제작/포크라노스



사운드, 가사, 구성 모두 듣는 재미와 유니크함이 흘러넘친다. 당당한 2018 최고의 신인.



공중도둑 vol.1 『무너지기』
2018.07 | 자체제작/포크라노스



미끄러지는 기의, 부유하는 사운드는 전작과 작법상 대동하나, 예의 황량함 대신 의외의 밝고 산뜻한 질감이 선사하는 아이러니한 황홀감은 비견할 바 아니다.



강아솔 vol.3 『사랑의 시절』
2018.02 | 일렉트릭뮤즈/워너뮤직코리아



거추장스런 수사가 사라락 녹아내린 자리 살포시 미소 짓는 그녀의 호흡. 본 리스트의 어느 앨범보다 단출하고 수수하지만, 다른 순위를 생각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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