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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음악취향Y의 추천》 장르별 싱글 (10) : 알앤비/블랙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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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보



기린 「DJ Light, DJ Wegun (feat. Zen-La-Rock)」 from Digital Single 『DJ Light, DJ Wegun』 (2018.10)
[글] 기린, Zen-La-Rock [곡] 기린, 브론즈 [편곡] 브론즈
에잇볼타운 |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김성환] 진짜 1980년대 초반 '올드스쿨' 힙합, 브레이크가 넘실대는 사운드, 힙합의 흥이 갖는 원류를 아는 한-일 뮤지션들의 랩 배틀. 진심어린 스크래칭에 대한 트리뷰트를 담은 반가운 과거와의 재회.

 



빌런 「핸콕 」 from EP 『Bank Robber』 (2018.08)
[글, 곡, 편곡] 빌런
플라네타리움레코드 | 지니뮤직

 

[김성환] 빌런의 음악은 트렌디한 감각의 해외 알앤비/힙합을 최대한 세련되게 끌어올리면서도 단순 모방이 아닌 독창적인 감각을 끌어낸다. 착착 감기지만 그의 보컬과 잘 섞여 제 의미를 갖는 비트의 매력까지 2018년에 이보다 개성 강한 알앤비 트랙을 만나긴 쉽지 않았다.

 



소마 「Comb My Body (feat. 더콰이엇)」 from Digital Single 『Cigarettes, Talk』 (2018.11)
[글] 소마, 더콰이엇 [곡] 소마, 투에스 [편곡] 투에스
스톤십 | 지니뮤직

 

[안상욱] 슬로우잼의 진짜 묘미는 보일듯 말듯 묘사하는 화자의 속내를 상상해보는 것에 있다. 마치 이 곡처럼. 압도적인 무드는 덤.

 



수민 「너네 집 (feat. 신세하)」 from Vol.1 『Your Home』 (2018.08)
[글] 수민, 신세하 [곡] 수민, 신세하 [편곡] 수민
자체제작 | 와이지플러스

 

[김병우] 올해의 낭중지추(囊中之錐). 절제해도 재기가 없어지기는커녕 외려 더욱 더 빛난다. 그 점에서 다른 싱어송라이터들보다 두 발자국은 더 앞서 있다. 재현의 영역을 뛰어넘어 자신의 방점을 강하게 찍는다.

 

[김성환] 얼터너티브 알앤비의 기술력과 감각으로 1990년대 알앤비 멜로디의 복고적(?) 매력을 끌어낸 노래이다. 자신만의 탄탄한 송라이팅과 고유의 보컬 음색으로 아티스트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음악팬들에게 각인시킨 2018 한국 알앤비를 대표할 싱글 중 하나.

 

[김정원] 알앤비에서 레트로함을 지향한다는 건 이제 그것만으로 의미를 가질 수 없다. 한국만 해도 꽤 많은 아티스트가 90년대 네오 소울 혹은 뉴잭스윙 등을 가져다 쓴다. 중요한 건 장르와 시대의 지향점이 아닌 과거를 향한 재해석의 존재 여부다. 다시 말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높은 해상도로 과거를 재연 혹은 재현하지 못할 바엔 다루는 원전을 전에 없던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는 게 해당 음악의 현대적인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에서 「너네 집」(2018)은 드럼 머신과 신시사이저로 80년대스러운 알앤비와 2010년대식 퓨처 사운드를 멋들어지게 가로지른다. 2018년에 발표된 그 어떤 한국의 알앤비 중 고전에 치중해서 준수한 결과를 얻어낸 작품은 있어도 밸런스 있게 과거와 현재를 짜릿하게 오가는 작품은 「너네 집」 단 하나뿐이다. 수민과 신세하가 만들어 낸 관능과 농염으로 점철한 탑 라인과 보컬로 복고와 트렌드를 동시에 즐겨보자.

 



알샤인 「Say Nah (feat. 더스티한)」 from Vol.2 『Me-low Volume 1』 (2018.11)
[글] 알샤인, 더스티한 [곡, 편곡] 알샤인
자체제작 | 포크라노스

 

[김용민] 올해 힙합과 알앤비 분야에서 은근히 유행을 이끌었던 부분이 바로 싱잉랩의 존재였다. 물론 없던 개념이 아니지만, 여러 부분에서 경계를 허물어뜨리며 대중적인 위치를 확고히 했다. 특히 알샤인은 그동안 갈고 닦은 내공을 통해, 가장 부드러운 지점을 찍고 귀를 간지럽게 하고 있다. 「Say Nah」는 세밀한 비트 편곡을 통해 더스티한의 거친 플로우와도 적절히 융합되며 거슬리는 잔가지들을 쉬이 쳐내는 클래스를 발현한다. 자잘한 방법론으로 치부하기엔 충분히 굵직한 웰메이드.

 



에릭남 「Miss You」 from Digital Single 『Miss You』 (2018.11)
[글] 에릭남, 제이킴 [곡] 에릭남, Steve James, Sarah Barrios, Joseph Kirkland [편곡] Steve James, Joseph Kirkland
스톤뮤직 Ent. | 지니뮤직

 

[안상욱] 아마도 지금의 에릭남은 우리나라에서 '연애'를 다루는 알앤비-팝을 가장 잘 구사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임에 확실하다.

 



위위 「Ocean」 from Digital Single 『Ocean』 (2018.07)
[글, 곡] 메이지 [편곡] 제이크라이
인플래닛 | 지니뮤직

 

[김용민] 온몸으로 가벼움을 표현하고 있다. 플랫하면서도 짧게 가져가는 호흡을 통해 팝을 지향하는 알앤비의 이쁘장한 모습을 보이며 대중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수준급이다. 위위는 활발한 활동으로 꾸준하게 작품을 발표하는 편인데, 어떤 곡을 들어봐도 뮤지션의 폼이 좋다는 것이 느껴진다. 「Ocean」은 일단 올해 나온 ‘위위’의 싱글들 중에 가장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궁금한 것은 과연 이 곡들을  어떻게 앨범의 단위로 묶을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죠지 「하려고 해 고백」 from EP 『Cassette』 (2018.07)
[글] 죠지 [곡] 죠지, 존함욱 [편곡] 존함욱
크래프트앤준 | 워너뮤직

 

[김정원] 죠지는 데뷔곡 「Boat」(2017)에서 목소리에 담긴 순수의 힘으로 좋은 성과를 얻어냈다. 「하려고 해 고백」(2018)도 마찬가지지만, 「Boat」와는 다르게 캐치함이나 산뜻함보다 긴장감이 동반된 서정성을 더 강조하는 편에 가깝다. 그는 이 곡에서 고백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애정 코드를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가는 듯한 드럼과 침잠된 마음과 낭만 가득한 상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신시사이저, 그리고 점진적으로 끌어올린 끝에 팔세토로 감정을 터뜨리는 보컬로 아름답게 청각화한다. 장르적 성취만큼이나 개개인이 가진 특수한 감성이 중요해진 시대이기에 더더욱 가치 있게 다가오는 무드 중심의 러브송이다.

 



지바노프 「Good Place」 from EP 『走馬燈』 (2018.06)
[글] 지바노프 [곡] 지바노프, 레넌 [편곡] 레넌
굿투미츄 | 지니뮤직

 

[안상욱] 종종걸음치며 달아나는 건조한 비트를 감싸는 건반 루프와 주마등처럼 끊기듯 아련하게 들려오는 아이들의 소리. 알앤비의 외피는 홀로 남은 이의 타는 속마음을 애써 담담하게 그려내는 도구로 쓰인다. 지바노프를 유심히 챙겨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호림 「Sug4r (feat. 팔로알토)」 from Vol.1 (선공개) 『Sug4r』 (2018.04)
[글] 호림, 팔로알토 [곡, 편곡] 비포디캐릭터, 호림
뱅크투브라더스 |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김병우] 후반부의 예상치 못한 전개에 잠시 아연했다. 곱씹어 볼수록 더욱 매력적인 미감(美感)이라는 생각이 선명하게 든다. 팔로알토가 참여한 곡에서 베스트로 꼽아도 단연 상위에 머물만한 곡.

 



히피는집시였다 「우리에겐 (feat 김오키)」 from Vol.2 『언어』 (2018.03)
[글] 셉 [곡] 히피는집시였다, 조명근 [편곡] 제이플로우
스톤십 | 지니뮤직

 

[이정희] R&B로 그려낸 아름다운 한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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