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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음악취향Y의 추천》 장르별 싱글 (6) : 힙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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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보


이케이 「God God God」 from Compilation 『Show Me The Money 777 Episode 4』 (2018.10)
[글] 이케이 [곡, 편곡] 영베이스
스톤뮤직 Ent. | 지니뮤직

 

[안상욱] 《Show Me The Money》 시리즈를 통해 알려진 모든 곡 중, 이 곡이 가장 특별한 지위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심지어, 「소년점프」 보다도 더.) '멋'이라는 키워드 아래 힙합의 요소들의 하나의 무브먼트로 만들어 낸 종합 예술이거든.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알고 있는 어떤 곡보다도.

 


자메즈 「鍊金術 (feat. 도끼, 송민호)」 from vol.1 『GOØDevil』 (2018.05)
[글] 도끼, 송민호, 자메즈, 윌리엄 [곡] 뱅그로즈 [편곡] 뱅그로즈, 닥스후드, 자메즈
그랜드라인 | 카카오엠

 

[김정원] 『GOØDevil』(2018)은 아쉽게도 전체적인 컨셉과 이를 채우는 실제 내용이 높은 수준의 사운드를 따라가지 못한 앨범이다. 하지만 「錬金術」만큼은 탄탄한 곡 구성과 창의적인 테마, 그리고 높은 수준의 랩 퍼포먼스가 모두 동반된 트랙이다. 힙합의 전통적인 코드인 머니 스웩과 연금술이라는 상대적으로 이질적인 키워드와 딱 들어맞았고, 그에 걸맞게 자메즈, 도끼, 송민호가 타이트한 플로우의 랩으로 서서히 빌드업해 나간다. 특히, 「거북선」(2015)에서도 빛난 자메즈의 초반부 무드 조성 능력과 송민호의 화려한 랩 테크닉이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완벽하게 끌어냈다. 힙합, 랩이 주는 청각적 쾌감을 다이나믹하게 누릴 수 있는 2018년 최고의 ‘Rap S*it’ 중 하나다.

 


저스디스×키드밀리×노엘×영비 「IndiGO」 from Compilation 『IM』 (2018.06)
[글] 저스디스, 키드밀리, 노엘, 영비 [곡, 편곡] 브릴리언트
인디고뮤직 | 카카오엠

 

[김정원] 치기가 단순히 어린 감정에서 그치지 않고 젊음의 총합으로 승화했다. 가사 한 줄 한 줄이 모두 의미 있고 짜임새 있는 건 아니지만, 스윙스가 모은 반항아들은 「IndiGO」에서 몇 가지 디테일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나란히 선보였다. 차트에서 거둔 의외의 호성적도 각 래퍼가 가진 어리고 젊은 힘에서부터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그 폭발적인 스타일은 그들의 멘토격 선배인 스윙스, 더콰이엇, 팔로알토, 딥플로우가 현재 시점에서 쉽게 가지기도, 연출하기조차 어려운 인디고뮤직만의 것이다. 2018년의 한국힙합 씬에서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질풍노도의 음악은 단연 「IndiGO」였다.

 


저스디스×팔로알토 「Switch」 from vol.1 『4 The Youth』 (2018.03)
[글] 저스디스, 팔로알토 [곡] 요시, 팔로알토 [편곡] 요시
하이라이트레코즈 |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김용민] 『4 the Youth』 전체로 들어야 완성도가 더욱 높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Switch」라는 단 하나도 섣불리 지나칠 만한 것은 아니다. 얼핏 무미하고 건조해 보이는 흐름이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보컬에 빗대면 절창이라 할 미묘한 랩 변주의 찰진맛이 일품이다. 결국 전체적인 건조함은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데 한층 효율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되고, 두 뮤지션의 스킬들은 「Switch」가 앨범의 서사로 기능하는 것을 넘어, 단 하나의 싱글로서도 생명력을 가지는 근거가 된다. 「Switch」는 래퍼의 시너지가 하나의 메시지로 기능하는 모범 사례라는 직선적인 평가를 하는 것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

 


짱유 「Kiss My Mouth All Day」 from EP 『Koki7』 (2018.09)
[글] 짱유 [곡, 편곡] 제이플로우
라이언하트 | 엔에이치엔벅스

 

[정병욱] 미니멀한 소스와 몽환적이고 재지한 그루브는 매끈하게 아름답고, 투박하지만 삐딱하고 자유분방한 랩핑은 거칠게 아름답다. 짱유와 제이플로우는 사다리나 계단을 오르기보다 꼬불꼬불 경사면을 오르기로 결정했고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충분히 감동적인 실험.

 


키드밀리×재키와이×스윙스 「Hyperreal 」 from Digital Single 『Hyperreal』 (2018.01)
[글] 재키와이, 키드밀리, 스윙스 [곡, 편곡] 신도엘
인디고뮤직 | 카카오엠

 

[유성은] 세련된 비트와 재키와이의 개성이 부딪히며 일어나는 시너지가 엄청난 싱글.

 


피에이치원×키드밀리×루피 「Good Day (feat. 팔로알토)」 from Compilation 『Show Me The Money 777 Episode 1』 (2018.10)
[글] 팔로알토, 피에이치원, 키드밀리, 루피 [곡] 코드쿤스트, 팔로알토, 피에이치원, 키드밀리, 루피 [편곡] 코드쿤스트
스톤뮤직 Ent. | 지니뮤직

 

[유성은] 팔로알토의 훅 위에 코드 쿤스트의 정과 혈을 바쳐서 만든 피색 제비집 같은 트랙. 그리고 루피의 재발견.

 


해쉬스완 「알렉산더처럼 왕 (feat. 그레이) 」 from EP 『Alexandrite』 (2018.02)
[글, 곡, 편곡] 그레이
앰비션뮤직 |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유성은] 올해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 그레이가 뽑은 비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곡. 그리고, 해쉬스완의 가치를 증명한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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