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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음악취향Y의 추천》 장르별 싱글 (5) : 힙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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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보


기리보이 「빈집 (feat. 다마)」 from Digital Single 『3곡』 (2018.05)
[글] 기리보이, 다마 [곡] 디엔에스에스, 다마, 기리보이 [편곡] 디엔에스에스
린치핀뮤직 | 카카오엠

 

[정병욱] 들리는 그대로 풍경을 그리는 감성적인 비트, 뱉는 그대로의 차분한 독백부터 격정의 토로까지 이르는 날것의 랩핑. 올해의 드라마.

 


기리보이×키드밀리×노엘×스윙스 「Flex」 from Digital Single 『Dingo×Indigo Music』 (2018.07)
[글] 기리보이, 키드밀리, 노엘, 스윙스 [곡, 편곡] 기리보이
인디고뮤직 & 딩고뮤직 | 카카오엠

 

[유성은] 올해 열일한 힙합 프로듀서 기리보이의 가장 대중적이고 성의 가득한 트랙.

 


김하온×박준호 「어린 왕자」 from Vol.Compilation 『《고등래퍼 2》 팀대항전 Part.2』 (2018.03)
[글] 김하온, 박준호 [곡] 고딕 [편곡] 글로브
스톤뮤직 Ent. | 지니뮤직

 

[유성은] 여전히 내 가슴속 어딘가 숨겨져있던 조금의 순수함을 분출시켜줄 것만 같은 정화송.

 


더콰이엇 「귀감 (feat. 제네더질라)」 from vol.9 『Glow Forever』 (2018.09)
[글] 더콰이엇, 제네더질라 [곡] 에디파우어, 제네더질라 [편곡] 에디파우어
일리어네어레코즈 |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김정원] 『Fanaconda』 (2017)로 미루어 보았을 때, 화나는 아마 「그날이 오면」(2006) 속 ‘그날’이 온 현재 한국힙합의 풍경을 전적으로 긍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그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같은 둥지에서 희망을 품었던 더콰이엇이 부르는 「귀감」(2018)은 「그날이 오면」의 화나에게 보내는 현재의 답가다. 더콰이엇은 소울 컴퍼니에서 나와 일리네어 레코즈로 다른 길을 택하여 허슬한 결과, 유행에 적절히 적응한 트렌디한 씬의 대부가 되었다. 그 역사는 또 다른 후예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고, 「귀감」은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축복하는 셀레브레이션처럼 다가온다. 과도한 의미 부여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버블검 트랩에서 트랩과 ‘뽕끼’의 결합을 해낸 신예 제네더질라와 신선하게 뒤섞이는 더콰이엇의 모습은 이 곡을 음악적으로도 인정케 한다. 쉽사리 이어지지 않던 한국힙합 씬의 역사가 앞을 보는 데만 급급하지 않은 그의 존재로 조금씩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곡이 바로 「귀감」이다.

 


드렁큰타이거 「끄덕이는 노래」 from vol.10 『Drunken Tiger X : Rebirth Of Tiger JK』 (2018.11)
[글] 타이거제이케이 [곡, 편곡] 랍티미스트
필굿뮤직 |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안상욱] 이 한 곡에 대중에게 '먹혔던' 드렁큰타이거의 스타일을 집대성했다. 타이거JK의 명의로 발표할 다음 작품은 과연 어떤 곡으로 채워넣을지 기대된다.

 


마일드비츠 「불나방 (feat. 차붐)」 from vol.3 『Secondhand Smoking』 (2018.06)
[글] 차붐 [곡, 편곡] 마일드비츠
자체제작 | 인플래닛

 

[김용민] 차붐도 이래서 좋아하고 마일드비츠도 이래서 좋아한다. 「불나방」에는 저 둘에 대한 호감 요소가 가득하다. 거리의 냄새를 잘 살리면서 뽕끼의 유머로 승화하는 차붐의 방식도, 건조하면서도 래퍼가 가고자 하는 방향의 프로듀싱을 포괄할수 있는 마일드비츠의 비트 규모도. 그의 선 굵음에 조금의 그루브가 더 해졌다고, 약간의 웃음이 보태졌다고 결코 퇴색하는 성질이 아니련다. 「불나방」은 마일드비츠가 퇴물이 되는 것을 좀처럼 생각해 볼 수 없게 만든 차단문이다.

 


바밍타이거 「I'm Sick」 from Digital Single 『I'm Sick』 (2018.06)
[글] 병언 [곡] 노아이덴티티, 병언 [편곡] 노아이덴티티
바밍타이거 & 딩고뮤직 | 딩고뮤직

 

[안상욱] 믹스테입으로 존재감을 알린 바밍타이거 크루의 정식 데뷔 싱글이다. 이 곡으로 세간의 명성이 그저 떠도는 소리가 아니었음을 단번에 증명한다. '크리에이터'라 불리우는 이들의 폭주 과정을 건조하게 묘사한 가사는 뒤틀린 전자음으로 가득찬 비트를 타고 사람들을 선동하며, 「It G Ma」 유튜브 커버 버전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병언은 시간의 순서대로 병들어 가는 과정을 편의상 너드(Nerd)로 정의 가능한 자신의 유튜브 캐릭터를 활용하여 능청스레 뮤직비디오에서 재현한다. 이쯤되면 크루의 미래도 밝으리라 생각할 수 있겠으나, 이 곡이 지닌 이미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병언과 프로듀서 노아이덴티티가 탈퇴한 상황이라 '스쳐 지나간 멋진 크루'로 남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뱃사공 「탕아 (feat. 제이통)」 from Vol.2 『탕아』 (2018.07)
[글] 뱃사공, 제이통 [곡, 편곡] 코드쿤스트
슈퍼잼레코드 |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정병욱] 나른한 바이브, 비틀거리는 미학. 힙과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 이 투박한 리얼이 작금이 바라고 기다리던 탕아 그 자체다. 폐기된 미학을 멱살잡고 되살려내는 구제 래퍼의 가치. 제이통의 피쳐링도 "존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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