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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음악취향Y의 선택》 필진별 결산 #1-2 : 하반기의 음반 15+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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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보
- 2018년 6월 1일 ~ 2018년 11월 30일 발매작
- EP 및 정규반 무관 / 순위 무관
- 문장 재활용이 상당수 있습니다.


 



오마르와동방전력 vol.1 『Omar And The Eastern Power』
2018.08 | 동양표준음향사, 뿌리자레코드/지니뮤직



많은 이들이 찾진 않지만, 아무튼 한국에서의 크로스오버 장르의 시도하면 곧바로 국악기 기반의 시도들이 떠오르는 현실이다. 제주에서 또 한편 실려 온 이 록은 아프리칸 리듬에 레게, 훵크, 블루지한 사이키델릭 등의 단어에서 연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의 독특한 기류와 풍토를 들려준다. 짙고 농후한 음악들.



키라라 vol.3 『Sarah』
2018.08 | 웨스트브릿지/포크라노스



그의 무대 세트 위엔 언제나 술이 한 병씩 놓여있다. 그리고 바닥엔 그가 마신 병 개수가 늘어난다. 본작에 들어선 뒤에 그가 이 음반에 대한 의미를 비슷한 어조로 답했을 때 그 병의 의미를 새삼 과정하여 해석하게 되었다. 난처한 일이다. 그래도 여전히 예쁘고 또렷한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꽃으로 대변되는 이 예쁨의 본질을 생각하게 되었다.



라이프앤타임 vol.2 『Age』
2018.09 | 해피로봇레코드/지니뮤직



포스트록 밴드 출신의 아무개가 재즈를 해온 드러머 아무개와 개러지록 성향의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던 아무개들이 만나 예상했던 계산법을 벗어난 길을 언제나 보여준 밴드, 이번에도 여전하다. 라이프앤타임식 출렁거림과 선율이 여전한데 갈수록 이들은 록이라는 장르의 영토를 갈수록 넓히며 치밀해지고 있다. 2018년엔 연이어 선보인 뮤직비디오 라인업도 이들의 다방면에 걸친 야심을 보여주었다.



모즈다이브 vol.2 『Four Wet Hands』
2018.09 | 영팀레코드/미러볼뮤직



1집 커버의 사람은 극적으로 생환해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의 순간을 실현하게 해주었다. 침울한 가운데서도 생에의 열망으로 몸부림치던 1집의 처절함이 이젠 광포와 꿈틀함을 오가며 힘을 발산하는 광경으로 서서히 변화 중이다. 매해 일정 수준의 성취를 보여주는 국내 포스트록 씬의 기묘한 생명력을 이번에도 입증한다.



다크미러오브트레지디 vol.4 『The Lord Ov Shadows』
2018.09 | 도프레코드/디지탈레코드



운이 좋아 본작의 첫 곡부터 끝 곡까지 무대에서 재현하는 공연을 보았다. 이 사타닉하고 야심 가득한 에픽이 관객들을 공동체로 휘감으며 전달한 특별한 감정은 설명하기 힘든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밴드로서도 이 음반의 컨셉이 담은 규모, 세션, 엔지니어링, 연출을 허락하는 무대가 거의 없음을 슬프게 실토한 셈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더더욱 망각하지 말아야 할 음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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