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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음악취향Y의 추천》 장르별 싱글 (9) : 재즈/크로스오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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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보



앗싸 「We R AASSA」 from Vol.1 『Tres Bonbon』 (2018.01)
[곡] 성기완
칠리뮤직코리아 | 칠리뮤직코리아

 

[김용민] 3호선버터플라이 출신의 성기완의 새 출발로서, 『Tres Bonbon』은 분명 완성형이라고 보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만 그도 그럴 것이 모든 포인트는 음악이 구현하는 본능적인 흥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많은 첨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트로트의 뽕끼에 어설픈 음악 비평을 갖다 대면 구식이 되는 것처럼, 애초에 비평적 몇 마디 언급에 대한 방어기제가 「We R AASSA」에 녹아 들어있다. 다만 이 음악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소 생경한 시도와 더불어 ‘이런 흥겨운 음악이 있다’는 사실의 소중함 때문이다. 음악 외적인 금전적 환경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겠지만, 일단 이렇게 ‘닥돌’할수 있는 음악이 얼마나 있을까. 2018년 흥겨움에 대한 갈증은 「We R AASSA」로 어느 정도 해소했다.




애쉬락 「뭐다냐 (feat. 서사무엘)」 from Vol.1 (선공개) 『뭐다냐』 (2018.03)
[글] 장시락, 서사무엘 [곡] 장시락
스튜디오애쉬락 | 딩고뮤직

 

[안상욱] 이 곡을 이끄는 건반 연주는 분명 재즈임에 틀림없지만, 농악에서나 들을 수 있는 (사실 '비정형적'이라는 모호한 단어로나 수식 가능한) 리듬 파트에 진득한 사투리의 훅이 어우러지며 2018년에 나타난 '특이하게 좋은 음악'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오마르와동방전력 「Healing」 from Vol.1 『Walking Miles』 (2018.08)
[글] Omar Benassila [곡, 편곡] 오마르와동방전력
동양표준음향사 | 지니뮤직

 

[김병우] 진득하게 삶의 밑바닥까지 구석구석 훑어내리는 능청을 구현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나는 자신의 리듬으로 중얼거리는 행복이 희망이라 역설하는 거대한 뿌리를 엿보았다. 태히언이 발표한 전작들과 비교해도 훨씬 수준 높다.

 



오재철스몰앙상블 「선언」 from Vol.1 『선언』 (2018.08)
[곡, 편곡] 오재철
페이지터너 | 페이지터너

 

[안상욱] 곡 제목처럼 트럼페터 오재철의 연주는 곡의 전후좌우에 '선언'적인 인장을 주저없이 남긴다. 재즈를 잘 모르는 이에게도 쉽사리 곁을 내주는 곡이다.

 



윤석철트리오 「새벽의 연습실 (feat. 지언)」 from Vol.3 『4월의 D플랫』 (2018.04)
[글, 곡, 편곡] 윤석철
프라이빗커브 | 워너뮤직

 

[김용민] 예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그 또한 예술이다. 비록 앨범 속에서 가장 의미가 소소한 끄트머리라 할지라도, 그 잔향만큼은 쉽사리 지나치기 힘든 노력의 미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멜로디가 없는 그 구간이 이 곡의 클라이막스가 아닐는지.. 왠지 모르게 행복하고 감사한 곡이다.

 



이채언루트 「길모퉁이」 from Vol.1 『Echae En Route』 (2018.09)
[글, 곡, 편곡] 이채언루트
자체제작 | 포크라노스

 

[김용민] 처음엔 꾹꾹 눌러짚었지만, 그 뒤로 물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강이채 보컬의 병렬. 그러나 바이올린과 베이스 연주는 결코 두 감정을 떼어놓을 생각이 없다. 따로지만 결코 다르지 않은 감정. 벗어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길모퉁이」는 음악도, 감성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우리의 가슴이란건 결코 단순한 것이 아니므로 두 개, 아니면 그 이상의 감정이 항상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란걸 잘 알려준 싱글.

 



임인건×김목인 「군산추억 」 from Digital Single 『군산추억』 (2018.03)
[글, 곡] 임인건 [편곡] 이원술
원더스탠드 | 미러볼뮤직

 

[유성은] 김목인 특유의 덤덤한 목소리와 임인건의 회고적인 멜로디가 어딘지 모르게 2018년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인 군산을 따스하게 감싼다.

 



장사익 「자화상」 from Vol.9 『자화상』 (2018.11)
[글] 윤동주 [곡] 장사익 [편곡] 정재열
행복을뿌리는판 | 카카오엠

 

[정병욱] 늘상 곡을 독재하던 장사익의 가창에 대항하여 모처럼 반주가 대등하게 맞선다. 노래를 결코 앞서지 않으면서도 폭넓은 역동과 테크닉으로 제 갈 길을 가는 건반과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트럼펫의 존재감이 선뜻 대중음악이나 크로스오버의 범주로 끌어들이기 어려운 곡의 노골적인 토속성을 희석했다.

 



재즈오텍 「Rhythm Of The Night」 from Digital Single 『Rhythm Of The Night』 (2017.12)
[곡] 신중현 [편곡] 이태원
자체제작 | 칠리뮤직코리아

 

[안상욱] 당대의 전위적인 댄스곡 「리듬 속의 그 춤을」(1988)이 SNL의 오프닝 음악이라해도 손색없는 무드로 화려한 세션들과 함께 재탄생했다. 스무드 재즈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2018년의 트랙.

 



정수민 「강남478」 from EP 『Neoliberalism』 (2018.03)
[곡, 편곡] 정수민
리웨이뮤직앤미디어 | 피앤엠코리아

 

[김병우] 음과 주제를 얽는, 표제음악에 대한, 그래서 결국 음에 대한 탐구가 인간의 향취를 살리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적정한 온도로 이끌어냈다. 이 무드가 정수민의 음악이 인간에 방점이 찍혀있음을 그대로 드러낸다.

 



칸 「아프리칸 러브」 from SP 『감염』 (2018.05)
[곡, 편곡] 칸
동양표준음향사 | 지니뮤직

 

[김병우]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는 케미스트리를 끝까지 유지하며 나아가기란 쉬운 미덕이 아니다. 그 점이 자유분방하고 멋들어지게 풀어냈다는 점을 우선 칭찬하고 싶다. 바라건대 부디 이 흥을 좀 더 치밀하게 마음껏 피우시길.

 



포레스텔라 「You Are My Star 」 from Vol.1 『Evolution』 (2018.03)
[글] 최현준, 지그재그노트 [곡] 지그재그노트
아트앤아티스트 | 유니버설뮤직

 

[유성은] 팬텀싱어로 받은 국민적 주목을 대중적으로도 잘 충족 시켜준 환상적인 보컬들의 눈부신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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