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55-1] 브라이언신앤더스윙메이커스 「The Toybox Stompers」

브라이언신앤더스윙메이커스 (Brian Shin & the Swing Makers) 『Vol.2』
38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6
Volume 2
장르 재즈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역사가 오래되면 유행이 변하지만,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흐르면 유행을 초월한다. 오늘날 재즈 팬에게 악기 모습은커녕 이름조차 생소한 수자폰을 연주하는 브라이언신, 그와 함께하는 스윙메이커스가 소환한 뉴올리언스 재즈는 그야말로 100년을 거스른 음악이다. 밴드의 이름과 달리 엄밀하게는 애초에 (지금 우리가 인지하는) ‘스윙’의 뉘앙스나 솔로잉의 방법론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도 전이기에, 곡 제목처럼 스톰프 리듬을 기반에 둔 채 초창기 재즈의 모습인 씩씩하고 경쾌한 행진의 분위기가 곡을 지배한다. 그렇다고 해서 케케묵은 미학과 연주라 넘겨짚을 건 아니다. 녹음 기술이 충분히 좋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아예 믹싱을 할 수 없었던 시대의 사운드와 미학을, 좋은 연주자들의 깔끔한 연주 및 녹음, 현대 스윙의 어조를 곁들여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이토록 돌고 돌아 과거의 흐름을 신선한 새 음악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진한 반가움을 선사한다. 재즈라는 거대한 이름이 더욱 친숙해지는 데 필요한 건 단순화 된 정의가 아니라 다양한 양태의 경험이다. ★★★

 

[차유정] 끈끈함과 정열이 교차했던 2~30년대 스윙의 단면이라기보다는, 유머와 단정함이 공존했던 채플린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곡이다. 신나게 흥청거리는 가운데 감정의 폭이 상승한다는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지만, 여기에 무엇인가 더 전개될 것 같은 궁금증을 남기는 부분이 약간은 신기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보다 장르가 가진 특징을 끄집어 내는 시도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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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The Toybox Stompers
    -
    이진영
    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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