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7-1] 다정 「do what you want」

다정 『Jay Knife』
8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2
Volume 1
장르 포크
레이블 일렉트릭뮤즈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간결하면서도 팝의 정중앙을 꿰뚫는 예리함이 충만하게 배어있다. 간단히 말해 미니멀리즘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루프를 이용하는 사운드 스케이프의 선명한 아름다움은 자기가 하지 못할 말에 대해서 절대 언급하고 싶지 않겠다는 결기로 귀에 들어온다. 한편으로는 엄숙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운 수학 문제의 가장 간결한 증명 방법을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이, 장르를 규정하고 좌표를 그리고자 하는 욕구마저 무색하게 한다. 후반부를 수놓는 사운드의 다층적인 구조 또한 효율적인 맥락만을 유지시키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든다. 불완전연소로 인한 약간의 앙금조차도 이 곡은 남기지 않는다. (농담 조금 보태서) 일렉트릭뮤즈는 이 훌륭한 신인을 발굴한 일만으로 올 한해의 역할을 다한 것이나 다름없다. ★★★★

 

[열심히] 목가적인 감성을 토대로, 건조하고 심플한 로파이 루프가 주는 몰입감을 강조하는 베드룸팝 트랙입니다. 15살이라는 어린 나이나 여러 지역 및 문화권을 흡수하듯 경험해 온 흔적이 음악 안에 고르게 안배되어 있습니다. 루프라고는 하지만 단순한 반복보다는, 시작과 끝을 모호하게 하는 정돈된 연출에 가깝기에 보컬에 귀를 기울이며 디테일하게 듣는 맛을 살리는, 잘 짜인 포크의 감성을 일부 담고 있기도 합니다. 조용하지만 주목할 만한 발견이며, 밴드캠프와 사운드클라우드 이상의 가능성을 충분히 일궈낸 싱글입니다. ★★★★

 

[차유정] 끈적하게 감기는 창법과 영어 가사가 굵고 선명한 멋을 잘 표현한다. 노래한다는 느낌보다 읖조리고 속삭인다는 표현에 정서를 잘 심어놓었다. 껄렁하게 섹시하면서도 슬픈 감정은 참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다. 80년대 언저리에 사라진 스타일의 귀환이 반가운 것은, '적절함의 사인'이 맞아 떨어지는 사람에게만 그 감정이 어울리기 때문인 것 같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do what you want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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