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3-1] 로우하이로우 「오후의 스포츠」

로우하이로우 (Low High Loe) 『오후의 스포츠』
56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1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로우하이로우뮤직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조일동] 작지만 빛나는 작품이 느닷없이(그것도 꽤 멀지 않은 간격으로) 튀어나오는 한국의 그런지 씬. 그렇게 예상치 않았던 묵직한 어퍼컷을 남긴 밴드들, 아시안체어샷, 이스턴사이드킥, 플러그드클래식. 이미 《음악취향Y》는 이 세 밴드의 멤버들이 뭉친 로우하이로우의 데뷔 싱글 「풍속계」에 주목한 바 있다. 밴드는 세 번째 싱글 「오후의 스포츠」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날 것의 사운드와 태도를 보이지만, 그 사이로 블루지하고 복고적 감정을 '익숙한 무엇'처럼 다루기 시작했다. 내파적 메시지를 분열적으로 내뱉고 있고, 이를 담아낸 사운드는 톤부터 연주까지 매끈함을 거부한다. 그렇다고 대충 휘갈겨 시끄럽게 만든 사운드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표현 방식에 대한 고심의 결과로 탄생한 거칠음이다. 이는반복 청취를 하면 할수록 젖어들게 만드는 기타와 베이스, 드럼 사운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앰프의 게인 조절과 마이킹으로 탄생한 톤이라는 밴드의 설명은 그래서 더 짜릿하다. 1990년대 이후의 그런지보다 적어도 2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 시대가 ‘소리’ 속에 불현 듯 스쳐가는 것은 밴드가 작업한 방식에 까닭이 있으리라. 이 이질적 강렬함을 두고 호오가 갈릴텐데,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격하게 호의 영역이다. 이런 사운드를 오래, 길게 듣고 싶을 뿐이다. ★★★★

 

[차유정] 거친 샤우팅과 약간 희미한 느낌의 펑크 기류 속에서 접점을 잘 찾아내었다. 장르를 드러내지 않은 채, 흡수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거친 매력이 귀를 사로잡는다. 우울과 허무라는 고전적 단어를 음색과 멜로디에 빈틈없이 조합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오후의 스포츠
    고한결
    로우하이로우
    로우하이로우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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