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1-5] 태연 「What Do I Call You」

태연 『What Do I Call You』
10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2
Volume EP
장르
레이블 에스엠 Ent.
유통사 드림어스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태연의 기존 작품들에 비하면 소품 규모이지만, 태연이라는 보컬리스트가 잘 보여줄 수 있는 면모를 꽉 찬 내공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선 단순한 소품에만 머물 곡은 아니다. 모험을 잘 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세계를 조금씩 단단하게 만드는 사람들 사이에 우위를 가리는 일부터가 가당찮듯이, 태연은 어쩌면 지금의 시간이 자신의 내실을 가다듬는 시간이라 여겼을 지도 모르겠다. 그 점을 합리적으로 풀어냈다는 것만으로도 이 곡의 의의는 충분하다. 이 곡은 지난 일과 이후의 일 사이에 쉼표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태연의 다음 작품을 궁금하게 할 만큼 충분히 다듬어 내놓은 결과물. ★★★

 

[김성환] 지난 2~3년간 태연의 보컬이 갖는 표현력은 소녀시대 시절보다 확실히 향상되었음을 느낀다. 원래부터 잘했지 않았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내 판단 기준으로는 그러하다. 다시 말해서,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서 주어진 것을 훌륭히 소화하는 것을 넘어 이젠 곡의 서사에 자신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담아내는 여유가 묻어난다는 의미다. 연인 관계가 끝났지만 아직 서로 함께 있는 상황에 대한 그 미묘한 감정을 담은 켄지의 노랫말에 담긴 섬세한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충실히 이입하는 모습이 꽤 능숙하다. 허무함을 담아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정과잉도 없는, 힘을 뺀 보컬의 매력이 빛난다. 멜로디 라인 역시 살짝 빈티지 소울의 감성을 담아내었으며, 편곡도 비트를 제외하면 전자음 대신 보컬에 자리를 적절히 내주는 것도 인상적이다. 30대에 들어선 태연이 이제는 확실히 솔로 보컬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제대로 확보했음을 증명하는 곡이다. ★★★☆

 

[박병운] 언제나 태연하면 현재 SM의 여성 싱어 라인업 중 가장 신뢰도 있는 장르 소화력과 성량으로 대변할 수 있는 기량을 말할 수 있다. 한결 홀가분하게 들리는 이 팝 넘버는 지나치게 끈적하지 않은 씁쓸한 초콜릿 무스의 어둡고 뚜렷한 색채감을 닮아 있다. 촌스럽고 구차한 감정선을 허락하지 않는 태연의 연출과 쏙쏙 잘 맞는 연주는 깔끔하다. 여러 겹을 형성하는 보컬 더빙은 종료를 선언한 연인 관계가 가진, 한 줄로 짧게 정리하기 힘든 감정의 문제에 대한 비유로 느껴지며 효과적으로 들린다. ★★☆

 

[유성은] 무척 미니멀한 편곡으로 태연의 음색과 메세지에 최대한 집중한 곡이다. 초반부에서 리듬악기 없이도 그루브를 잡아가는 부분 부터 가창에 대한 태연의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질척거리는 예전의 연인에 대한 소회가 반복적인 코드와 멜로디에 얹혀 읊조리는데, 전작인 「사계」(2019)에서 이어지는 듯한 멜로디의 전개는 곡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더 쉽게 도와준다. 태연의 곡이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을만한 대중성이 있는 리드미컬하면서 세련미 있는 작법이 돋보이며, 거기에 덤덤한 화법에 장점이 있는 태연이 불러 더욱 매력을 더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What Do I Call You
    켄지
    Linnea Södahl, Caroline Pennell, David Pramik
    David Pramik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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