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1-2] 맥대디 「거울」

맥대디 (Mckdaddy) 『Fragrance』
63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2
Volume EP
장르 힙합
레이블 지알디엘
유통사 카카오엠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Show Me The Money 9》(2020)의 가장 큰 특징은 미드템포·발라드랩에 대한 힙합신의 관대함이 늘어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딱히 나쁜 의도로 지적한 것은 아닙니다. 이전이면 비트나 라임메이킹을 조금 더 예리하게 하며 장르의 관습을 따를 부분에서도 감성적인 편안함에 집중하는 점에서는 자신의 강점에 솔직한 곡이기도 해요. 싱랩 스타일에서는 식케이가, 곡 전반의 무드에서는 우기의 프로듀싱도 조금씩 겹치지만 이들보다 더 확실하게 감성적인 싱랩이라는 주제에 집중합니다. 그것이 이 곡의 강점이기도 하고, 이런 류의 곡이 지닌 무난함 또는 지루함이기도 하죠. 어디에 더 귀가 쏠리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곡입니다. ★★★

 

[정병욱] 안정적인 발성과 다양한 플로우 구사로 정통 래퍼다운 모습과 함께, 타이트한 벌스와 그에 어울리는 주로 어둡고 음산한 비트 선택으로 강인하고 진지한 이미지를 주로 구가했던 그의 변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트랙이다. 스스로 밝혔듯 벌써 작년이 된 《SHOW ME THE MONEY 9》(2020)의 탈락이 계기였을 텐데, 데뷔 싱글 「날 위로해줘」(2014)나 최근에 발표한 「How Can I Lose?」(2020) 같은 곡에서 일찌감치 부드럽고 캐주얼한 면모를 보였음을 떠올린다면 놀랍지만은 않은 선택이다. 감성적이면서도 쉽게 감정에 취하지 않는 멜로디, 투박한 듯 정감 있는 사운드 질감, 랩 파트와 병행하거나 때때로 절묘하게 틈을 메우는 비트가 맥대디의 랩을 온전히 떠받친다. 심상을 하염없이 풀어놓지만 마치 굵직한 서사처럼 귀를 기울이게 하는 가사와 튜닝을 뚫고 나오는 톤의 개성, 싱잉랩을 통해서도 발휘되는 흡입력 역시 여전한 장점이다. 이를 하나의 힌트라 고지한 만큼 자연히 시선은 다음에 나올 정규앨범을 향하게 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거울
    맥대디
    노하
    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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