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22-3] 문소문 「붉은 눈」

문소문 『붉은 눈』
64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0
Volume 1
장르 포크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청자의 호흡기를 쓸어내리는 카코포니의 스산한 보컬은 여전하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엔 사적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닌, 소문이라 일컬어지는 ‘이야기’ 형식의 문학적 상상에서 발로되었다 한다. 그럼에도 흔들리는 파장을 유발하는 거누의 블루지한 기타와 카코포니의 자욱한 공기 같은 후반부 프로그래밍은 지속적인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것이야말로 창작과 이야기 서사의 매혹과 연관한 본질일지도. ★★★☆

 

[열심히] 목가적인 현악기의 떨림과 마이너 코드 중심의 서늘한 선율, 시각적인 서사가 중심이 되는 가사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이야기를 선율에 실어 전달하는 포크 스타일의 곡이라는 본질적인 설명에 충실한 결과물인데, 아무래도 가장 중심을 잡는 것은 ‘이야기’와 ‘음색’입니다. 어떠한 순간을 향해 전진하지는 않지만, 여백 위로 울림과 화자의 노래소리가 선명한 인상을 만들고 이를 집중력있게 끝까지 끌고 갑니다. 앨범 단위로도 들어볼 만한 결과물이고, 앨범 전반에 함께 한 카코포니의 기여를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다음을 기대할 만한 아티스트의 등장입니다. ★★★☆

 

[차유정] 걸어나온 환상이 아닌 계속 꾸고 있는 꿈의 상태를 편안하게 담아내는 모습이 새롭게 느껴진다. 부피의 크기와 상관없는 이야기의 확장 에 목소리로 들려주는 청아한 기괴함과 비밀을 숨겨뒀을 것 같은 이야기의 매듭이 훌륭하다. 하이톤의 목소리가 표현하는 영역이 몽환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꽤나 현실적인 표현법을 찾아 헤매이고 있는 것이 조금은 아련하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붉은 눈
    카코포니
    카코포니, 거누
    카코포니, 거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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