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14-3] 드림캐쳐 「Boca」

드림캐쳐 (Dream Catcher) 『Dystopia : Lose Myself』
73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8
Volume EP
장르
레이블 드림캐쳐컴퍼니
유통사 지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드림캐쳐는 데뷔 당시부터 ‘록·메탈 사운드를 반영한 (댄스)팝’을 지향하는 것으로 정체성을 차별화시켰다. 그러한 특별함은 빠르게 해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주로 록·메탈을 듣던 국내 팬들마저도 그들에게 지지를 보내는 현상까지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한편으로는 국내 아이돌씬 사이에서 ‘대중성의 확장에 대한 제약’이라는 단점으로 다가설 수 있음을 인식하고, 기존 스타일에 일렉트로닉·댄스 팝의 댄서블한 비트와 리듬 편곡을 섞는 방향으로 진화중이다. 이러한 변화에 호응을 보내는 팬들도 있고 실망감을 토로하는 팬들도 있지만, 어떤 방향이든 일단 곡이 좋으면 귀를 자극하는데는 무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점에서 이곡은 꽤 이질적일 수 있는 두 장르인 ‘뭄바톤 비트’와 ‘하드코어·일렉트로닉 록 비트’를 매끈하게 이어붙이려는 과감한 변화를 추구했다. 사실 처음 들을 땐 록 비트가 너무 적다는 아쉬움이 먼저 들었으나, 이런 구조 덕분에 후렴 파트에 임팩트를 강하게 주겠다는 작곡의 의도는 충실하게 구현되었다. 멤버들의 보컬도 편곡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음색의 변화를 줄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 결과를 낳았다. ‘더 순결한 록-메탈 아이돌’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여전히 이 애매함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코로나19로 해외 투어 시장이 막혀버린 현실에서는 일단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외연확장’이라 생각한다. ★★★

 

[유성은] 이미 계속해서 비슷한 주제와 컨셉의 곡들을 만들어 발표하면서, 드림캐처의 음악을 만드는 이들에게 '락'과 '대중성'이란 둘다 포기할 수 없는 것이었을테다. 이전곡들보다 더 대중적인 느낌의 레게 리듬의 트로피컬 사운드로 도입부를 전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림캐쳐 음악의 본질에 가까운 메탈릭한 테이스트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후렴구 전후에 두 가지의 노선을 고음파트와 함께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연결하는데 성공한다. 또한, 전작들에 비해 요소요소 멜로디 라인의 배치를 늘렸고, 랩과 퍼포먼스도 곡에 잘 어울리게 구성했다. 지금의 세대를 잘 반영하고 있는 가사도 진취적인 기타 사운드와 함께 곡을 수놓는다. 해가 갈수록 평범해지고 유행만 쫓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세계관을 잘 유지해 독특함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 다른 여자 아이돌과 드림캐처를 정확히 나눌수 있는 분기점이 된다. ★★★

 

[조일동] 하드록을 연상시키는 기타 리프를 곡의 캐치한 코러스에서 사용하고, 보컬 브릿지 아래로 기타 솔로를 배치한다. 이러한 장치와 겉돌지 않는 연출을 위해 팝 성향의 여성 보컬리스트를 전면에 내세운 Lacuna Coil과 같은 메탈 밴드의 구성을 진지하게 참고했음이 보컬리스트와 랩퍼의 톤이나 호흡에서 느껴진다. 팀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헤비메탈 밴드가 아니기에 록킹한 접근으로 얻을 수 있는 참신함에 방점이 찍혀있다. 결과적으로 전작보다 서로 다르게 느껴지는 두 기운이 잘 묻어났고, 개성도 갖춘 모양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Boca
    올라운더, 리즈
    올라운더, 리즈
    올라운더, 리즈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44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