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09-4] 위댄스 「시티펑크」

위댄스 (Wedance) 『Dance Pop』
75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7
Volume 2
장르
레이블 비라인레코즈
유통사 모레코즈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위보와 위기로 구성된 2인조 댄서블 팝/록 밴드 위댄스는 현재 메이저 음원 포털에 가면 올해 발표한 2곡의 싱글들과 이번 앨범만이 그들의 레퍼토리의 전부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2011년부터 홍대 씬의 작은 클럽과 공연장들을 통해 꾸준히 활동했으며, 발표한 음반도 상당히 많다. 그간 자신들의 작품들을 현장에서 파는 CD, 인디 음원만을 제한적 배급하는 사이트들을 통해 꾸준히 공급해왔기에 그들을 직접 무대에서 보고 알게된 이들 외에는 그들의 음악에 접근(?)이 쉽지 않았을 뿐이다. ‘정규 앨범’이라 규정된 포맷으로는 『하고 싶은 게 많고 너도 그래 보여』(2017)에 이어 3년만인 『Dance Pop』(2020)은 가볍고 댄서블하지만 오직 기타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 록 비트로 그루브를 구현해내는 사운드가 안정되고 성숙해졌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삐삐밴드의 기억이 잠시 소환되는 보컬 활용의 자유분방함이 마치 하나의 악기처럼 곡의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으며, 기타 역시 그에 호응하며 음계를 타는 특유의 쟁글함이 곡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뭔가 독립된 세계에서 살다가 이제 막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세계로 들어왔지만, 그래도 그들이 지향하는 바는 확실히 그대로여서 맘에 드는 결과물이다. ★★★

 

[차유정] 마치 아기처럼 속삭이지만 고독함을 깔고 정해진 리듬 속을 질주한다. 도시는 까칠하고 생기도 없지만 그럼에도 '말을 걸고 싶고 말을 걸어볼 것'이라는 순진함과 애정의 갈구가 뒤섞여 묘한 텐션을 만들어낸다. 리듬 안에 모든 이야기가 있지만 그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사람의 시점이 아니라, 리듬 속에서 몸의 흐름을 의식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기운이 느껴진다. 즐기기 전에 자신의 현재를 확인하고 천천히 움직여야 리듬 파악이 가능하다. 조금은 느리고 투박하게 다가가야 하는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시티펑크
    위댄스
    위댄스
    위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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