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08-5] 텔레플라이 「워크맨」

텔레플라이 (Telefly) 『그랬고, 그렇게 언제나』
82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7
Volume 3
장르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워크맨’은 MP3라는 파일 형식조차도 낯설어하는 지금 세대의 입장에선 아득한 과거의 시대 좌표다. 그것이 무엇을 상징하고 심상을 대변하는지는 상당수 몇몇 사람들에겐 짐작이 가는 오브젝트다. 재생을 위해 딸깍하는 재생음, 매체의 성격, 그 너비와 부피 및 가벼운 무게의 감각들. 전반부 김수환의 플룻은 밴드가 『무릉도원』(2016)에 이은 새로운 취생몽사에 닿았음을 들려준다. 여기에 어쩔 수 없이 계절의 감각을 소환하는 레게 리듬. 무엇보다 예의 정체를 드러내는 영롱한 사운드, 김인후와 기타와 이펙터는 안락한 사이키델리아라는 새로운 텔레플라이의 도착지를 보여준다. ★★★☆

 

[조일동] 텔레플라이의 새 앨범을 여는 이 노래는 과거보다 단순함과 그로부터 기인하는 여유로움에 방점이 있다. 그런데 이 변화는 그 동안 밴드가 펼쳐온 스타일의 흐름 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동양의 이미지를 차용했다하더라도 텔레플라이가 블루스록을 바탕으로 한 사이키델릭 밴드라는 사실이 변할 수 없던 것처럼. 한 밴드의 기본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만일 그렇게 단번에 변한다면 그 동안 밴드가 해 온 음악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의 반증일 것이다. Led Zeppelin이 레게를 한다고 Zeppelin과 다른 음악이 되는 게 아닌 것과 같은 얘기다. 텔레플라이이되 텔레플라이의 벽을 허물고 나온 음반의 멋진 시작으로 더할 나위 없다. ★★★★

 

[차유정] 전작들 보다 훨씬 밝고 가벼워진 사운드가 색다르게 느껴진다. 가벼움 가운데서도 할 수 있는걸 하나씩 해 보고자 하는 약간의 투지도 느껴진다. 통통 튀는 리듬 자체가 억지스럽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멜로디가 주는 부드러운 강점을 잘 살렸다. 일부러 밝은 분위기를 향해 달려가지 않는다는 점이 청량하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워크맨
    텔레플라이
    텔레플라이
    텔레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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