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08-1] 빌리어코스티 「너에게」

빌리어코스티 (Bily Acoustie) 『너에게』
5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7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포크라노스, 어코스티뮤직
유통사 드림어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용민] 드라이빙 뮤직의 종착역이 단연 상쾌함이라면, 「너에게」는 그 노림수가 명확하다. 무심히 시동을 거는 드럼 비트와 정박 건반의 무난한 출발, 빌리어코스티의 싱그러운 외침. 이 3개의 시작이라면 사실 그 뒤는 볼 것도 없다. 물론 무수하게 많은 발라드 뮤지션들이 달렸던 도로지만, 정체성을 위시한 변주보다 교과서적인 구성이 더욱 빛나는 건 이와 같은 간결한 선택에 망설임이나 거침이 없음에 있다. 솔직히 빌리어코스티라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곡 자체가 듣는 사람의 기분을 끌어올려주는 데는 이의를 달수가 없다. 언제나 그렇듯 목적과 효과가 일치하면 부정적인 표현을 하기 힘들다. 마지막 페이드아웃까지 함부로 이의신청을 할 수 없는 교수의 면모다. ★★★

 

[박병운] 듣자마자 바로 떠오르는 것은 노리플라이의 권순관이 만든 창작물들이었다. 마이크에 입을 대기 바로 직전, ‘너’라는 도착지를 위해 질주하며 달려온 듯한 호흡을 상상하게 하는 그 순정의 감정선. 이런 설렘과 속도감이 충실히 담겨 있는 팝이다. 이 또한 90년대의 청취 목록을 자신의 방식으로 디깅한 후 산출한 권순관과 작업과도 닮았다. ★★☆

 

[열심히] 적절한 속도감과 밝은 화성을 쌓아가며 90년대식 히트공식을 성실히 밟는 곡입니다. 왜 있잖아요, 발라드가 타이틀인 아티스트의 앨범에 한 두 곡씩 있는 업템포 곡. 듣다보면 건반과 기타를 주 재료로 선율을 끌어가는 구성 부분부분에서 노리플라이의 초기 느낌도 납니다. 무리한 변칙보다는 안정적인 반복을 취하는 전개나, 기타와 건반 모두 타감 뒤쪽으로 울림을 주면서 아련한 감상을 유도하는 접근 또한 특징입니다. 특유의 과한 콧소리가 보컬 콧소리의 청량감을 다소 죽이는 감이 있습니다만, 아티스트의 디스코그라피 안에서는 선방한 편. ★★★

 

[유성은] 코로나19이후 너무도 당연했던 일상이 상실된 슬픔에 대한 서술들을 이별의 감정으로 체화하여 표현한 곡이다. 마치 메이트의 「Play」(2009)나 노리플라이의 「끝나지 않은 노래」(2011) 같은 2010년 전후에 활동하던 밴드들이 발표한 미디엄 템포의 곡들과 유사하다. 사색과 일상이 버무려진 가사, 좋은 멜로디 전개, 옅은 슬픔의 감정을 발라드처럼 짙게 표현해서 느리지 않은 리듬 위에 올려 내었다. 데뷔 때부터 동경과 상실에 대한 감정들을 어쿠스틱한 편곡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잘 버무려 표현해왔던 빌리어코스티의 장점이 잘 드러난다. 전작 중 「너로 가득한 순간」(2015)이 동경을 표현한다면, 「너에게」는 상실을 노래한다. 어쩌면 우리의 생각보다 더 길어질지 모르는, 혹은 영원할지도 모르는 이 피치못할 분리와 변화의 시간들 속에서, '우리의 노래를 다시 함께 부를수 있는' 자그마한 행복을 소망하며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너에게
    빌리어코스티
    빌리어코스티
    호베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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