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05-4] 알이즈웰 「Rage (feat. 윌리(크랙샷))」

알이즈웰 (Aal izz Well) 『Rage』
66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6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알이즈웰뮤직
유통사 뮤직카로마

[김성환] 2017년 결성되어 그간에는 간헐적 공연 활동만을 해왔던 밴드 알이즈웰의 공식 첫 싱글. 프로필 소개에서 스스로 밝힌 것처럼, 뉴메탈·얼터너티브메탈·훵크메탈적인 요소들을 하나로 뒤섞는 방향성을 갖고 음악을 만들었음을 이 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서구 록 씬에서 뉴메탈이 더욱 대중적인 반향을 얻었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시기의 사운드와는 좀 다르다. 그보다는 오히려 Red Hot Chili Peppers나 Faith No More, Suicidal Tendencies 등이 한창 주목받고 활약하던 시대에 가깝다. 다시 말해서 1980년대 말 하드코어나 훵키 메탈 시대의 특징들이 얼터너티브 메탈-뉴 메탈을 구축하던 시점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열정이 넘치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저음부터 스크리밍까지 거칠게 뿜어대는 보컬 파트도 나름 매력적이지만, 특히 이 곡의 백미는 곡의 종반부라 할 수 있다. ‘정지시킬 수가 없어’라는 멘트 뒤에 이어지며 폭발하는 펑크적 속도감과 보컬의 에너지는 강한 인상을 주며 곡을 마무리한다. 한 곡으로 모든 걸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이 곡에서 보여준 특징을 잘 살린다면 개성 있는 밴드로서 앞으로 메탈 씬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것 같다. ★★★☆

 

[열심히] 디스토션 걸린 기타 특유의 입자감과 속도감을 중심으로, 누메탈을 중심에 두고 이런저런 급진적인 작곡 상의 시도를 이어가며 짧은 3분여를 옮겨다니는 곡입니다. 전반적인 레코딩의 무게감이나 공간감은 다소 아쉬운 편입니다. 꽤 평면적인 레코딩이에요. 하지만, 기타 리프와 그로울링 보컬이 엉키며 내달리는 짧은 패턴이 반복되는 전반부부터 쉼 없이 내달리는 2분여까지의 전개는 확실히 인상적입니다. 긴장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전환되는 순간마다 확실한 굴곡을 만들어내며 듣는 재미를 확실하게 잡아냅니다. 그런 의미에서 뒤의 영문 모를 애드립부터 이어지는 마무리는 마냥 아쉽습니다. 위트를 잡기엔 너무 직설적이었던 것 같고, 묵직하면서도 속도감과 확실한 전환을 통해 은유적으로 잡아냈던 걸 생각하면 굳이 넣을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해서요. ★★★☆

 

[조일동] 2000년대 초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간 느낌이 역력하다. Rob Zombie와 Powerman 5000 보컬리스트인 Spider One 형제가 댄서블한 인더스트리얼/뉴메탈을 시전하던 그 시기가 단박에 떠오르는 사운다. 코러스와 겹쳐 흐르는 와와 페달을 이용한 맛깔난 기타 솔로 (크랙샷의 윌리가 제공한 연주다) 이후, “정지 시킬 수가 없어”라는 대사와 함께 좀 더 단순한 스타일로 달려 나간다. 그루브를 내세운 전반부를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집중력 높은 연주를 기대했으나 어딘지 아쉬운 반전이다. 좀 더 다듬어진 다음 싱글을 기대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Rage (feat. 윌리(크랙샷))
    현지철
    알이즈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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