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04-2] 뉴튼 「나홀로 댄스 (feat. 타루)」

뉴튼 (Newton) 『나홀로 댄스』
78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6
Volume SP
장르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딜라이트뮤직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플래쉬핑거와 주붐으로 구성된 일렉트로닉 듀오 뉴튼의 새로운 싱글. 「Discovery」(2012)로 데뷔하여 역사가 긴 팀이지만, 장기간 침묵하다 올해부터 현재의 라인업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복귀 후 첫 싱글인 「만유인력의 법칙」(2020)처럼 이번 싱글도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을 동시에 수록했고, 영어 버전의 보컬을 맡은 이나브라보가 함께 작곡에 참여했다. 어떤 스타일을 들려주건 기본적으로 밝고 경쾌하며 댄서블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구성하는 게 이들의 특징인데, 이 곡에서 그들이 선택한 것은 초창기 곡들에서 드러났던 1980년대식 신스팝-디스코 레트로라고 할 수 있다. 신시사이저가 구성하는 모든 샘플의 소리부터 건반의 운용, 그리고 찰랑하게 뒤로 물러선 기타 스트로크까지 완벽하게 그 시대로 되돌아간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어서 애초에 그 시대 곡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그리고 영어 버전이 마치 Anne-Marie나 Carly Rae Jepsen의 곡들이 연상되면서 보컬이 중심을 잡는 스타일이라면 한국어 버전에서 들려주는 타루의 보컬은 힘을 빼고 섬세하여 연주 속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한국 인디 일렉트로닉 씬에서 자주 언급되는 1980년대 신스 팝 레트로의 분위기에서 나온 곡이지만, 이렇게 좋은 싱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 참 기쁘다. ★★★☆

 

[정병욱] 「Apple」(2012)의 리메이크작 「Apple 2020」로 시작해,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뉴튼의 올해 작품들의 특징은 직접 노래를 부르던 과거와 달리 여성 보컬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본작의 아트워크나 1990년대 감성의 아케이드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풋풋함과 유치함 사이를 오가는 가사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들의 노골적인 레트로 지향성 및 소년 감성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뉴튼의 음악이 여전히 뻔한 댄스 무드나 레트로 트렌드, 지난 시절의 향수에 기대고 있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 이들의 음악이 매 싱글마다 신선한 활기를 자아내는 멜로디 메이킹 능력과 이에 알맞게 조립하는 업템포 그루브, 짧지 않는 길이의 업템포 곡으로서 에너지를 지속할 만한 빠른 호흡의 서사를 잘 갖춘 덕분이다. 물론 1980년대 뉴욕 하우스의 감성을 담은 이 노래에서는 그에 더해 절대 그것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타루의 보컬이 결정적인 차별화 요소가 되기도 했다. 마냥 얇거나 밝지만은 않은 타루의 신중한 보컬 덕에 「나홀로 댄스」는 같은 곡에 이나브라보가 보컬을 얹은 「Dance By Myself」보다 시대 초월적이고, 뉴튼의 여타 음악보다 탈-키치적인 중력을 부여 받는다. 노래가 여러 사람들 속 분위기에 취한 춤이 아닌 ‘너’를 기다리고 있는 ‘나홀로 춤’을 의도했다는 점에서 더 잘 들어맞는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나홀로 댄스 (feat. 타루)
    플래시핑거, 주붐
    플래시핑거, 주붐, 이나브라보
    플래시핑거, 주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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